민 의원은 오늘(14일) 페이스북에 이같이 적고 "XX에는 자슥, 사람, 인간, 분들, 집단 가운데 하나를 넣고 싶은데 잘 골라지지 않는다. 하도 어이가 없어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한 장관에 대해 "자기 본분이 뭔지 알면서도 그걸 개무시하고 정치에 끼어들어 물 흐리고 판 어지럽히고 있다"며 "그들의 탐욕이 지금 대한민국 정치를 이렇게 후지게 만들었다"고 공격했습니다.
그는 "하나하나 열거하려면 숨이 막히는데 그 중 가장 큰 것은 시민 기본권 침해와 민주주의 절차 훼손, 정치 사법화를 통한 국가권력 사유화 같은 문제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세상에 검찰권을 대놓고 정치에 악용하는 경우가 어디 있다는가. 독재정권이나 하던 퇴행 그 자체다. 존재 자체가 후지다"고 쏘아붙였습니다.
민 의원은 "아래와 같은 댓글 하나를 그 XX에 되돌린다"며 '대한민국 헌정 역사상 이렇게 입이 가볍고 혀가 길고 대놓고 정치적인 국무위원이 또 있었나 싶다'고 쓴 한 인터넷 댓글을 인용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송 전 대표는 지난 9일 출판기념회에서 한 장관에 대해 "어린놈이 국회에 와가지고 (국회의원) 300명, 자기보다 인생 선배일 뿐만 아니라 한참 검찰 선배인 사람들까지 조롱하고 능멸하고 이런 놈을 그냥 놔둬야 되겠나"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에 한 장관은 11일 입장문을 내고 송 전 대표가 "대한민국 정치를 수십 년간 후지게 만들어왔다"며 "송 전 대표 같은 사람들이 어릴 때 운동권 했다는 것 하나로 사회에 생산적인 기여도 별로 없이 자그마치 수십 년간 자기 손으로 돈 벌고 열심히 사는 대부분 시민들 위에 도덕적으로 군림했다"고 맞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