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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광주공장 사흘째 가동 중단…협력업체 작업 중지 해제 심의

기아 광주공장 사흘째 가동 중단…협력업체 작업 중지 해제 심의
▲ 기아 오토랜드 광주 2공장 완성차 주차장

기아 오토랜드 광주 공장의 완성차 생산 차질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아 광주공장이 협력 업체에서 발생한 안전사고 여파로 가동이 중단된 것은 처음 있는 일로 하루 2천여 대의 완성차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기아 오토랜드 광주는 안전사고가 발생한 협력업체에서 부품 공급이 이뤄지지 않아 가동이 3일째 중단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협력업체 안전사고는 지난 7일 오전 광주 북구의 한 제조업체에서 40대 직원이 지게차에 깔려 숨지면서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차체를 생산하던 협력업체 조업이 중단되면서 기아차 광주공장에 대한 부품 공급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이 여파로 광주공장의 전면 가동 중단은 물론 일부 협력 업체도 부품 생산을 조절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아 광주공장의 지역 내 1, 2차 협력업체는 각 50여 개와 100여 개 등 모두 150여 곳으로 임직원은 1만여 명에 달합니다.

완성차 공장의 조업 중단이 장기화하면 1, 2차 모든 협력업체도 순차적으로 가동을 멈추게 돼 지역 경제계에 미치는 파장이 적지 않습니다.

광주고용노동청은 이에 따라 사고 업체의 작업 중지 해제 신청서를 제출받은 지 만 하루도 되지 않아 오늘(9일) 작업 중지 해제심의위원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심의위는 재발 방지 대책을 포함한 협력업체의 전반적인 안전 관리 계획 등을 검토해 작업 중지 명령 해제 여부를 결정합니다.

심의 결과에 따라 곧바로 사고 업체의 조업이 재가동될 수 있습니다.

앞서 광주공장은 2021년 3월 1차 협력업체인 호원의 노사갈등으로 부품 공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5일간 공장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광주공장은 수출 주력 차종인 스포티지를 비롯해 셀토스, 소올, 봉고 트럭 등을 하루 평균 2천여 대 생산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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