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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혐의' 전청조 구속 기로…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

'사기 혐의' 전청조 구속 기로…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 재혼 상대로 알려진 뒤 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전청조 씨가 구속 갈림길에 섰습니다.

서울동부지법 신현일 부장판사는 오늘(3일) 오후 2시 30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를 받는 전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하고 구속 수사 필요성을 심리합니다.

오후 1시 35분쯤 송파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온 전 씨는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고개를 푹 숙이고 "남 씨가 범죄 행위를 몰랐나", "억울한 점 있나"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어 1시 50분쯤 동부지법 영장법정으로 들어서면서도 묵묵부답이었던 전 씨는 오후 3시 35분쯤 영장심사를 마친 뒤에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전 씨 측 변호인은 영장심사 전 송파경찰서 앞에서 기자들에게 "(전 씨가) 본인의 사기 범행에 대해 모두 인정하고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 '억울하다'고 하는 부분은 없다"며 "'피해자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을 거듭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남 씨와의 공모 의혹과 관련해서는 "아직 구체적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남 씨가 대질 조사 등을 요청했는데 전 씨 역시 대질심문 등 성실히 수사에 협조하면서 (입장이) 엇갈리는 부분에 대한 실체적 진실이 밝혀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남 씨 조카 폭행 등 전 씨에 대해 제기된 다른 혐의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입장을 밝히기 어렵지만 전 씨가 자신에게 씌워진 혐의에 대해 모두 적극적으로 진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전 씨가 보유하고 있는 자산은 거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이 지금까지 파악한 사기 범행 피해자 수는 15명으로 피해 규모는 19억 원을 넘습니다.

수사 경과에 따라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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