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에서 NC가 거침없는 기세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는데요. 그 중심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부쩍 성장한 '3총사' 김영규, 김형준, 김주원 선수의 대활약이 있었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NC의 4연승 행진이 이어지고 있는 올해 가을 야구에서 가장 빛나는 선수는 왼손 구원투수 김영규입니다.
포스트시즌 4경기에 모두 등판해 무실점을 기록했고, 특히 준플레이오프에선 1승 2홀드를 올려 중간 계투 요원으로는 역대 최초로 가을 야구 시리즈 MVP를 차지했습니다.
주전 박세혁을 제치고 4경기 모두 선발 출전한 포수 김형준의 활약도 눈부십니다.
안정적인 리드에다 총알 같은 송구로 단 한 개의 도루도 허용하지 않았고, 결정적인 홈런 세 방을 터뜨려 단일 포스트시즌 포수 최다 홈런 타이 기록을 세웠습니다.
[김형준/NC 포수 : 아시안게임 경험 덕분에 제가 이렇게 큰 경기에 출전할 수 있고, 정말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올 시즌 리그 전체에서 가장 많은 서른 개의 실책을 기록했던 유격수 김주원은 아시안게임을 다녀온 뒤 수비가 몰라보게 안정됐습니다.
가을 야구에서 실책 없이 결정적인 호수비를 잇달아 선보이며 강인권 감독까지 놀라게 했습니다.
[강인권/NC 감독 : 김주원 선수가 지금 너무나 모든 면에서 향상된 것 같고요. 더욱더 좋은 선수, 훌륭한 선수가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NC의 플레이오프 상대 KT는 강백호가 청백전 도중 내복사근 파열 부상을 당하면서 출전하지 못하게 돼 전력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