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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서방과 다 친한 카타르, 중재자로 급부상

하마스·서방과 다 친한 카타르, 중재자로 급부상
▲ 하마스에 인질로 잡혔다 풀려난 미국인 모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면서 붙잡은 인질들의 석방 문제에 카타르가 핵심 중재자로 떠올랐습니다.

하마스가 지난 20일 인도주의적 이유를 들어 인질 가운데 미국인 모녀 2명을 석방했는데 카타르가 이스라엘과 미국, 하마스 사이에서 서로의 입장을 전달하고 중재해 첫 성과를 냈습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당시 성명을 통해 "카타르와 이스라엘 정부에 감사를 표한다"며 인질 석방 과정에서 카타르의 존재감을 인정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도 카타르의 주요 역할을 칭찬하며 추가 석방을 기대했고,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인질 석방을 위해 카타르와 계속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마스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최소 210명의 인질을 억류 중이라고 이스라엘군이 밝힌 가운데 인질이나 실종자 중에는 미국이나 프랑스, 캐나다 국적자 등 외국인도 포함돼 있습니다.

카타르가 서방국가, 하마스 모두와 좋은 관계를 맺고 있어 이번 인질 사태를 풀기 위한 핵심 중재자로 부상했다고 AFP 통신이 21일 보도했습니다.

에너지 자원 부국인 카타르는 정치적, 경제적 영향력을 키우고 있고 하마스와도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서방세계가 이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카타르에는 하마스 지도부의 사무실이 10년 넘게 있고, 중동 지역 최대 미군기지가 있을 정도로 카타르는 하마스는 물론 미국과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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