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024년 경제·금융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 디스인플레이션 추세, 주요국 금리 인상 기조 종료, 제조업 경기 개선 등에 힘입어 성장률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간 경제 성장률을 올해 1.3%, 내년 2.1%로 각각 전망했습니다.
연구소는 수출 증가율이 올해 -8.0%에서 내년 8.2%로 반등할 것으로 봤습니다.
하지만, 민간 소비 증가율은 올해 2.0%에 이어 내년에 2.2%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오현희 연구위원은 "올해 큰 폭 둔화에 따른 기저효과 등을 고려할 때 내년 경제 성장 모멘텀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습니다.
연구소는 또 금리의 경우, 한국은행이 내년 상반기까지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3.50%로 유지하다가, 물가 수준이 2%대로 안정화하는 하반기 중에,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를 지켜본 뒤 따라서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금리에 큰 영향을 받고 있는 부동산시장은 내년에도 약한 회복세가 이어지겠지만 여전히 가계 부채 부담이 크고 가계 차입 여력도 낮아 올해 대비 소폭 상승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서진 수석연구원은 "2∼3년 후 공급 부족 우려가 심화하며 가격 상승 여력이 큰 수도권으로 매수세가 집중되겠지만, 고금리 상황이 장기화하면 매수세가 크게 위축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 취재 : 손승욱 / 편집 : 이승희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