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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하마스 배후' 이란 자금 재동결 요구에 "언제든 가능"

미, '하마스 배후' 이란 자금 재동결 요구에 "언제든 가능"
미국이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배후라는 주장이 제기된 이란과 관련해 이란에 돌려준 자금을 다시 동결할 수도 있다고 백악관 당국자가 밝혔습니다.

존 커비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MSNBC 인터뷰에서 현재 카타르 은행에 보관된 이란의 원유 수출대금 60억 달러에 대해 "언제든지 다시 동결하는 게 가능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 돈은 아직 카타르 은행에 예치돼 있으며 그것(재동결)은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선택지"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미국은 이란과 수감자 교환 협상을 타결 지으면서 인도주의 용도로만 사용한다는 약속하에 한국에 동결된 이란의 원유 수출대금 60억 달러를 카타르 은행으로 이체해 이란에 제공되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이란이 과거에 지원해 온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이후 공화당 상원의원 20명과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 등은 이란이 이 돈을 하마스 등 테러 단체 지원에 쓸 수 있다며 바이든 행정부에 재동결을 촉구했습니다.

커비 조정관의 이날 발언은 이란이 하마스 공격 배후에 있는 것으로 확인될 경우 미국이 자금 동결로 대응할 가능성을 시사한 겁니다.

다만 커비 조정관은 CNN 인터뷰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이 하마스 공격에 개입했다는 확실한 증거는 보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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