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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회 BIFF] 주윤발, 5천 억 기부 묻자 "아내가 한 것, 난 용돈 받아 쓴다"

주윤발

홍콩 배우 주윤발이 5천 억 규모의 통 큰 기부를 한 것에 대해 "아내가 한 것"이라는 겸손한 답변을 내놓았다.

5일 오전 부산 KNN시어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주윤발은 배우 활동을 하며 약 5천억 원의 기부를 한 것에 대해 "내가 기부한 게 아니라 제 아내가 한 거다. 사실 난 하고 싶지 않았다. 힘들게 번 돈이다.(웃음) 나도 이제 용돈을 받으며 살고 있다"고 유머를 섞어 답했다.

주윤발

주윤발은 "정확히 얼마를 기부했는지는 모른다"면서도 "어차피 세상에 태어날 때 아무것도 안 가지고 왔기에 갈 때도 아무것도 안 가지고 가도 상관없다고 한다. 난 흰쌀밥 두 그릇이면 된다. 어차피 아침은 안 먹으니까. 아니 지금은 당뇨가 있어서 한 그릇만 먹어도 된다"고 달관의 경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통 큰 기부와 검소한 생활로 유명한 주윤발은 자신이 유일하게 물욕을 드러내는 것으로 '카메라 렌즈'를 꼽았다. 그는 "카메라 렌즈에 투자를 하는데 어차피 중고라 큰돈이 들지는 않는다. 최근 좋은 렌즈를 하나 샀는데 홍콩 달러로 3천 달러 정도였다. 스탠리 큐브릭 감독도 이 렌즈를 이용해 영화를 찍은 적 있다. 정말 좋은 렌즈다"라고 웃어 보였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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