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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잔러 "자유형 100m는 나, 200m는 황선우…서로 격려

판잔러 "자유형 100m는 나, 200m는 황선우…서로 격려
중국의 수영 스타 판잔러(19)가 라이벌이자 항저우 아시안게임 자유형 200m 우승자인 황선우(20)를 예우했습니다.

판잔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5초28을 기록해 황선우(1분44초40)에 이어 두 번째로 터치패드를 찍었습니다.

지난 24일 자유형 100m에서는 판잔러가 아시아 기록(46초97)을 세우며 황선우(48초04)를 3위로 눌렀는데, 이틀 만에 입장이 바뀐 겁니다.

자유형 100m는 판잔러, 200m는 황선우의 주 종목입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성사된 두 번의 맞대결에서 '1승 1패'를 거둔 셈입니다.

오늘 경기를 마친 판잔러는 "자유형 200m에선 내가 황선우에게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자유형 100m에서는 내가 더 잘한다"면서 "서로 격려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판잔러는 "이제 마음을 가다듬고 내일 계영과 모레 자유형 400m를 잘 준비할 것"이라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습니다.

판잔러는 오늘 황선우의 금메달이 확정되자 황선우의 손을 덥석 잡아 중국 홈 팬들 앞에 들어 보였습니다.

시상식이 끝나고 나서도 또 한 번 황선우의 손을 들며 '챔피언'을 극진히 예우했습니다.

황선우와 동메달 이호준이 코칭 스태프와 기념사진을 찍는 자리에 함께하기도 했습니다.

황선우는 기자회견에서 "대단한 판잔러와 함께 멋진 레이스를 펼칠 수 있어 나도 기쁘다"고 라이벌의 애정에 화답했습니다.

두 선수는 28일 남자 계영 400m에서 '팀 대 팀'으로 다시 한번 맞붙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난 25일 남자 계영 800m에서는 황선우와 판잔러가 나란히 마지막 주자로 나선 가운데 한국이 아시아 기록(7분01초73)을 세우며 중국(7분03초40)을 1.67초 차로 제쳤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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