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단식에서 탈락하자 라켓을 내리치고 상대 선수와 악수를 거부했다가 '인성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SNS에는 패배한 권순우가 분풀이하는 영상이 퍼졌는데, 관중석에서 찍힌 듯한 이 영상에서 권순우는 라켓을 6차례나 내리칩니다.
라켓은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어제(25일) 열린 권순우와 태국의 카시디트 삼레즈의 남자 단식 2회전 종료 직후 모습입니다.
단식 세계랭킹 112위인 권순우는 자신보다 500계단 낮은 삼레즈에게 1대 2로 져 탈락했습니다.
이번 대회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 권순우는 단식에서 일찍 탈락하자 분을 삭이지 못한 걸로 보입니다.
라켓 분풀이는 프로 대회에서도 자주 있지만, 악수 제의까지 거부한 건 선을 넘었다는 비판입니다.
논란이 커지자 대한테니스협회는 "권순우가 오늘 오전 태국 선수단 훈련장에 찾아가 사과"했고 "서로 잘 풀었다"고 전했습니다.
( 취재 : 정희돈, 구성 : 김도균, 편집 : 이효선,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