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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푸른 꽃게 수입 '빨간불'…무엇이 문제?

올해 연말 쯤으로 예상됐던 이탈리아 푸른 꽃게 수입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탈리아 푸른 꽃게 수입을 추진 중인 꽃게 수입업체 이강희 대표는 푸른 꽃게를 영하 45도로 급속 냉동시킬 수 있는 시설이 이탈리아 현지 작업장에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이강희/꽃게 수입업체 대표 : 지금 이탈리아에 급랭 시설이 있는 제조공장을 찾는 부분이, 제조시설이 있는 공장이 흔치 않아서 그 부분을 찾으려고 지금 노력 중에 있고요.]

이탈리아 푸른 꽃게를 한국까지 컨테이너로 실어오려면 한 달 반 정도 걸립니다.

꽃게 내장 등을 신선한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선 급랭 시설이 반드시 필요한데 이게 없다는 겁니다.

이탈리아에서는 푸른 꽃게를 잘 먹지 않기 때문에 꽃게 급랭 시설이 아직 갖춰지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꽃게 수입을 위해 냉동 시설부터 만드는 방안을 현지 지방정부와 상의하고 있다고 이 대표는 말했습니다.

푸른 꽃게를 잡는 방법도 문제입니다.

꽃게가 신선하고 상품성을 갖추려면 그물보다는 통발로 잡는 게 좋은데, 이탈리아 어부들이 통발에 익숙하지 않다는 겁니다.

[이강희/꽃게 수입업체 대표 : 그냥 그물 어망으로 다른 꽃게, 다른 어종들 잡히면서 같이 잡혀오는 것들을 수거하기 때문에 좀 저희가 원하는 품질만큼 되는 신선도나 내용이 좋지 않아서….]

이 대표는 이탈리아 어민 조합과 현지 지방정부, 또 일부 교민과 함께 조속한 푸른 꽃게 수입을 위해 계속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 박세용 / 영상편집 : 오영택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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