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가 3연승을 내달리며 3위를 지켜냈습니다.
광주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3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FC서울을 1대 0으로 제압했습니다.
이로써 광주는 3연승을 포함해 최근 10경기(5승 5무) 무패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더불어 서울을 상대로 9경기(2무 7패) 동안 승리가 없었던 광주는 10경기째 만에 귀중한 승점 3을 추가했습니다.
또 광주는 그동안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10경기에서 1무 9패에 그쳤다가 11경기째 만에 승리를 따내며 '서울월드컵경기장 징크스'를 깼습니다.
서울을 꺾은 광주는 올 시즌 전 구단을 상대로 승점을 따내는 기록도 챙겼습니다.
고공 행진을 이어간 광주는 3위(승점 48)를 지키면서 2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56)를 승점 8차로 추격했습니다.
29라운드에서 김진규 감독대행 체제에서 첫 승을 거뒀던 4위 서울(승점 43)은 이날 광주에 무릎을 꿇어 3위 탈환에 실패했습니다.
이정효 감독은 토마스와 허율을 투톱으로 내세우고 포백 라인을 잔뜩 끌어올린 '공격 축구'를 전개했습니다.
전반 시작 직후 왼쪽 측면에서 간결한 패스로 점차 중앙으로 파고들던 광주는 먼저 골맛을 봤습니다.
하승운의 감각적인 원터치 힐 패스를 받은 허율이 문전 페널티지역에서 왼발로 낮게 깔아 차 반대쪽 골대 구석을 찔렀습니다.
허율의 득점은 결승골이 됐습니다.
광주는 전반 18분 서울 김신진의 오른쪽 측면 돌파에 이은 슈팅으로 동점골을 내줄 뻔했지만,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광주는 후반 37분 엄지성의 추가 골이 터지는 듯했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먼저 파울이 발생한 것으로 판정돼 무효로 처리됐습니다.
한편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이 차두리 코치, 마이클 뮐러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 등과 함께 경기를 지켜봤습니다.
기성용은 이날 광주전 출전으로 서울에서만 개인 통산 200경기를 치렀습니다.
또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2만 165명의 관중이 들어차 이번 시즌 홈 16경기 만에 34만 9천281명을 끌어모으며 2013년 승강제 도입 이후 서울의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이전 기록은 2016년 홈 19경기에서 기록한 34만 2천134명이었습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