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미, 이선균 주연의 영화 '잠'이 오늘(6일) 전국 극장에 개봉했다.
'잠'은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와 수진을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봉준호 감독의 조연출 출신인 유재선 감독의 데뷔작이다.
지난 5월 칸영화제에 초청돼 화제를 모은 이 작품은 언론 시사회 이후부터 호평이 쏟아져 나오면서 흥행 청신호를 밝혔다.
예매율 순위로 압도적인 수치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3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오펜하이머'(13.8%)를 두 배 넘는 차이로 제치고 1위(27.4%)에 올랐다. 이변이 없는 한 1위 데뷔가 확실시 된다.
'잠'은 순 제작비 약 30억 원을 투입한 저예산 상업영화다. 손익분기점은 80만 명 남짓으로 오랜만에 만나는 중소 규모의 영화다. 작은 영화의 흥행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 영화계에 단비같은 효과를 줄 수 있다. 언론 호평에 이어 입소문까지 더해 흥행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