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오늘(25일) '글로벌 제조업 경기 평가와 우리 경제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분석을 공개했습니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한국 수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글로벌 제조업 경기가 지난해 하반기 이후 하강 국면"이라며 "글로벌 통화긴축(금리인상)에 따라 재화 수요는 위축된 반면 가계 수요가 여행 등 서비스에 집중되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파급 효과마저 재화보다는 자국 내 서비스에 쏠리고, 중국 성장세 자체가 부동산 침체 등으로 약해진 점도 글로벌 제조업 경기 악화의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부동산 경기 부진과 추세적 성장 둔화가 계속 글로벌 제조업의 개선을 제약할 가능성도 거론됐습니다.
한은은 "중국 정부의 부양책은 경기 회복에 도움이 되겠지만, 앞으로 중국 성장동력이 투자에서 소비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과거보다 약해질 가능성이 있다"며 "우리나라는 수출시장 다변화와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