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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4번째 검찰 출석…'백현동 의혹' 조사의 핵심은?

<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오늘(17일) 4번째 검찰에 나왔습니다. 성남FC와 대장동 의혹에 이어서 이번에는 성남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검찰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강민우 기자, 먼저 이 대표에 대한 조사 지금도 진행 중인 것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오전 10시 40분 검찰에 나와 지금까지 9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에 앞서 이 대표는 정권 실정을 가리려는 정치검찰의 조작 수사라고 주장했습니다.

먼저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이런 무도한 일을 벌인다고 이 무능한 정권의 정치 실패, 민생 실패가 감춰지지 않습니다.]

검찰청 근처에서는 이 대표 지지와 반대 집회도 열렸지만, 별다른 충돌은 없었습니다.

<앵커>

그럼 오늘 조사의 가장 핵심 내용이 무엇인지 이 부분도 정리를 해주시죠.

<기자>

의혹의 핵심은 2015년 백현동 부지 개발 과정에서 4단계 토지 용도 변경과 성남시의 사업 불참, 임대아파트 물량 90% 축소 등에 이 대표의 관여와 지시가 있었느냐입니다.

검찰은 당시 성남시장으로 인허가권자였던 이 대표가 선대본부장 출신 김인섭 씨의 로비를 받고 민간 업자에게는 특혜를, 성남시에는 손해를 끼쳤다며 배임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이 대표는 정면 반박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위임받은 권한은 오로지 국민을 위해서만 사용했고 단 한 푼의 사익도 취한 바가 없습니다.]

이 대표는 당시 토지 용도 변경은 박근혜 전 대통령 지시와 국토부 요청에 따른 것이었다고 주장하는데, 검찰은 관련자 조사를 통해 이 대표의 개입 정황을 확인했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앞서 이야기했듯이 벌써 올 들어 4번째 검찰 출석인데, 검찰이 뭐 추가로 더 조사할 내용이 있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 대표의 5번째 검찰 출석은 수원지검이 수사 중인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관련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소환 시기는 오는 22일로 예정된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 공판 이후, 이달 말쯤으로 전망됩니다.

수원지검 조사 이후 검찰은 대장동 의혹과 성남FC 의혹을 묶어 한 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했듯, 이번에도 백현동과 쌍방울 의혹을 묶어서 다음 달 중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이용한, 영상편집 : 원형희, 현장진행 : 김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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