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7일) 오후 경북 영주시 휴천동의 한 사료공장에서 '사바나왕도마뱀'이 발견되었습니다.
이 도마뱀은 주로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외래종 파충류로, "도마뱀이 있다"는 신고를 받은 소방관들이 공장 관계자와 함께 약 1m 길이의 이 도마뱀을 포획했습니다.
영주는 지난달 '악어 목격' 신고로 소동이 벌어진 곳이기도 합니다. 해당 신고가 이 도마뱀을 본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되었는데, 영주소방서 측은 도마뱀 발견 장소와 악어 목격 장소가 먼 것을 근거로 악어 목격 신고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영주에서는 지난 24일 열대우림에 서식하는 외래종 파충류인 '그물무늬비단뱀' 1마리가 발견되는가 하면, 지난달 26일에는 "표범 것으로 보이는 발자국이 발견 됐다"는 신고가 접수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환경 당국의 조사 결과, 이는 들개의 발자국으로 최종 확인 되었습니다.
소방 관계자는 "외래종 동물이나 파충류 등을 보면 즉시 119에 신고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함부로 접근하거나 물건을 던지는 등 자극적 행동을 하지 말라고도 덧붙였습니다.
포획된 '사바나왕도마뱀'은 현재 영주시가 보호 중이며, 곧 경북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로 이송할 예정입니다.
(구성 : 홍성주 / 편집 : 이혜림 / 제작 : 디지털뉴스기획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