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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유일한 회장님의 뜻"…유한양행, 폐암 신약 무상 공급하는 이유

올해 초 국회 국민청원, 폐암 첫 치료에 쓰이는 약 '타그리소'의 건강보험을 적용해 달라는 청원이 올라왔습니다.

치료제가 너무 비싸 처방받기 어렵다는 겁니다.

청원은 받아 들여졌고 건강보험 적용 절차가 진행 중이지만, 여전히 비용은 부담입니다.

이런 가운데 유한양행이 폐암 신약인 '렉라자'를 건강보험 급여적용이 될 때까지 무상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지난달 말 식약처로부터 1차 치료제로 인정받은 렉라자는 하루 약값이 20만 원대로, 1년을 복용할 경우 연간 7천만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내 신약 가운데 보험 급여에 등재되기 전까지 무상 지원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유한양행은 이르면 이달부터 무료 공급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보험 급여 대상이 된다면, 하루 1만 원, 연간 3백65만 원 정도로 약값 부담이 줄게 됩니다.

유한양행 측은 이번 무상 지원 결정이 시장을 선점하려는 마케팅 전략이 아니냐는 지적에 "사회환원은 유한양행, 유일한 회장님의 뜻"이라면서, 환자들의 필요와 경제적인 부담을 고려한 사회 공헌 성격이 강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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