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마이크로소프트가 내놓은 서울의 7월의 예상 날씨입니다.
7월 한 달 중 사흘을 제외하고 매일 비가 온다는 예보였는데, 이로 인해 "올여름은 한 달 내내 비가 온다"는 이른바 '장마괴담'이 온라인을 통해 급격히 퍼져나갔습니다.
그러나 남해상에 위치한 장마전선 영향으로 비가 내린 제주와 남부 지역을 제외한 서울의 강수량은 7월 2일 기준으로도 0mm로, 이 예보는 결국 엉터리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문가들은 현재 과학 기술로는 비가 올지 예측할 수 있는 최대기간이 2주라며, 이마저도 오차 범위가 매우 크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대기 상태를 측정하는 관측 장비 정밀도와 관측망의 조밀도에 따라 오차도 크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앞서 기상청 역시 한 달 내내 장마기간이라는 이 예보에 대해 "가능성이 매우 희박한 예측"이라 밝힌 바 있습니다.
관측이 정확하지 않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달 초부터 한국에서 월간예보 서비스를 중단했습니다.
한편 '역대급 장마'라는 불안감이 퍼지면서 제습 가전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편집 : 서지윤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