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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 격화' 프랑스서 중국인 41명 탄 버스 공격…곳곳서 방화·약탈

<앵커>

경찰이 촌 쏭에 알제리계 소년이 사망하면서 시위가 격화하고 있는 프랑스에서 중국 관광객 41명이 탄 버스가 시위대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프랑스 곳곳에서 방화와 약탈도 이어졌고 밤사이 1천311명이 체포됐습니다.

조을선 기자입니다.

<기자>

관광버스 앞유리창에 쩍쩍 금이 가있고 차창 유리창은 깨져 아예 뚫렸습니다.

현지시간 지난달 29일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중국인 관광객 41명을 태운 버스가 시위 참가자로 보이는 이들의 공격을 받았다고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 등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마스크를 착용한 이들이 중국인 관광객을 태운 버스를 둘러싼 채 돌을 던졌습니다.

기사가 운전을 계속하자 이들은 심지어 도로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버스를 세우려는 시도도 했다고 피해자들은 전했습니다.

버스에 타고 있던 중국인 관광객 5∼6명이 경상을 입었다고 동행자들은 증언했습니다.

이들은 파리 여행 일정을 취소하고 인접 국가인 스위스로 떠났습니다.

현지시간 지난달 27일 프랑스 파리 서부 외곽 낭테르에서 알제리계 17세 소년이 교통 검문을 피하려 하다가 경찰관이 쏜 총에 맞아 숨진 이후 프랑스 전역에 인종 차별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위가 격화하며 방화와 약탈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프랑스 내무부는 밤사이 과격한 행동을 한 시위대 1천311명을 체포했고, 대응 과정에서 경찰과 군경찰 79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23년 만의 독일 국빈 방문을 연기하고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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