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의 '투타겸업'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가 선발 투수로 등판한 날 처음으로 홈런 2방을 몰아쳤습니다.
오타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회 원아웃까지 삼진 10개를 잡아내며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습니다.
이어 2번 지명 타자로는 타석에서 1회와 7회 솔로 아치 두 개를 그렸습니다.
특히 2대 1로 쫓긴 7회 원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친 좌중월 아치는 자신의 승리를 굳히는 쐐기 포였는데, 손톱이 깨져 마운드에서 먼저 내려온 뒤에 타석에서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에인절스는 4대 2로 이겼고, 오타니는 시즌 7승(3패)째를 거뒀습니다.
현재 28개의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타자 중 이 부문 1위를 질주하는 오타니는 올해 자신의 등판일에 홈런 5개를 쳤습니다.
오타니는 또 1900년 이래 한 경기에서 홈런 2개를 치고 탈삼진 10개 이상을 잡은 역대 6번째 선수가 됐습니다.
아메리칸리그 투수로는 1963년 이래 60년 만에 진기록을 썼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