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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은 빚 털어냈다"…이 측근이 본 '불체포 특권 포기'

<앵커>

이 내용은 원종진 기자와 더 짚어보겠습니다.

Q. '불체포특권 포기' 전격 선언…배경은?

[원종진 기자 : "묵은 빚을 털어내고 총선 국면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오늘(19일) 리허설 원고에도 없던 이런 전격 선언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 측근들이 저희한테 내놓은 설명입니다. 사실 지난 2월에 체포동의안이 아슬아슬하게 부결된 뒤에 이재명 대표는 고비 때마다 계속해서 지도력의 위기를 겪어왔습니다. 돈 봉투 사건, 그다음에 김남국 의원 코인 논란 이런 게 터졌을 때 모두 당 대표가 구속심사도 받지 않고 또, 당의 징계도 받지 않는데 무슨 권위로 쇄신을 하느냐, 이런 당내 비판에 직면을 해왔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통합이 최고의 승리 전략이다', 이런 이야기를 내놔도 저거, 다음번 체포동의안을 막기 위한 방탄 호소 아니냐, 이렇게 읽히면서 무게가 실리지 않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그 빚을 잘 털어내면서 짧게는 지금 진행되고 있는 혁신 국면, 길게는 다음 총선의 공천 국면까지 이재명 대표가 좀 정치적 입지를 넓혔다는 평가입니다.]

Q. 민주당 내부 반응은?

[원종진 기자 : 저희가 이재명 대표 사퇴를 계속 주장해 온 이른바 반명 의원들한테 바로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자기 자신을 광야에 내던졌다. 또, 당당한 모습을 보인 건 매우 잘한 것이다 이렇게 모두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습니다. 지금 지도부에서 이재명 대표와 조금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는 의원들도 대표 이후에 처음으로 이재명답다는 생각을 했다, 이렇게 반응을 했습니다. 결국에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서 속내 생각은 조금 복잡하겠지만 적어도 겉으로는 당분간 민주당에서 이재명 대표 사퇴론은 조금 수그러들 것으로 보입니다.]

Q. 남은 수사와 향후 전망은?

[원종진 기자 : 사실 지금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부터 백현동·정자동 개발 의혹에 이르기까지 검찰이 가지고 있는 영장 청구카드는 아직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지금 정치인 이재명에 대한 검찰 수사는 그 강도와 정확성은 물론이고 기간이 수사 성패의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금 사실 이재명 대표의 주변에서는 '만에 하나 이재명이 구속된다 하더라도 이 길어진 검찰 수사 기간 동안 결집한 지지층들을 기반으로 다시 정치적으로 재개할 수 있다' 이런 자신감이 자리했다는 겁니다. 결국 정치적인 승부수를 던진 이재명 대표의 향후 입지는 검찰이 어떤 수사 결과를 언제쯤 내놓느냐, 여기 달렸습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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