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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이 번호로 로또 사세요" 예측 사이트의 실체

로또 분석 프로그램으로 조합한 번호로 로또 복권에 당첨되게 해주겠다며 회원들을 모집한 사이트가 있었습니다.

2020년 8월부터 열 달 동안 운영된 로또 번호 예측 사이트입니다.

분석 프로그램은 사실 45개의 숫자 중 무작위로 10개를 뺀 뒤 번호 6개를 임의로 뽑는 방식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사이트엔 이 프로그램으로 1등에서 3등 번호가 나왔다며 허위 당첨 사례가 올려져 있었고, 17명이 이 번호를 받겠다며 돈을 냈습니다.

가장 많이 낸 사람이 최대 4천 4백만 원, 17명 피해액을 다 합하면 1억 3천만 원이 넘습니다.

특히 당첨이 되지 않으면 환불해준단 얘기에 피해자들이 속았습니다.

피해자들이 초대된 'VIP 관리 그룹 대화방'에서도 1억 원을 내고 로또에 당첨된 사례가 소개됐는데, 이 역시 회원을 가장한 사이트 직원의 거짓말이었습니다.

검찰은 사기 혐의로 사이트 운영자와 영업팀장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로또 운영사인 '동행복권'은 매번 추첨할 때마다 1등 당첨 확률은 814만 분의 1로 같다며 당첨 번호를 예측하거나 확률을 인위적으로 높일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 취재 : 정유미 / 사진제공 : 인천지방검찰청 / 영상편집 : 김진원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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