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20세 이하 월드컵을 4위로 마친 우리 팀은 이번 대회를 통해 새로운 스타들을 배출했는데요. 특히 주장 이승원 선수는 4년 전 이강인의 공격포인트 기록까지 경신하며 대회 MVP 3위에 해당하는 '브론즈볼'을 수상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이승원은 이스라엘에 1대 0으로 뒤진 전반 22분, 배준호에게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려 페널티킥을 이끌어냈습니다.
그리고 직접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골로 연결했습니다.
이승원은 이번 대회 3골과 도움 4개로, 지난 대회 이강인의 기록을 넘어 FIFA 주관대회 한국 남자선수 최다 공격 포인트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이승원 : 그런 (최다 공격 포인트) 기록을 세웠다는 것에 대해서 너무 기쁘게 생각하고 있고, 이번 월드컵을 통해 저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 다 많이 배웠을 거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좀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0대 0 무승부였던 감비아전을 제외하곤 매 경기 빠짐없이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김은중호의 4강 돌풍을 이끈 주장 이승원은, 대회 MVP 3위에 해당하는 브론즈볼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2002년 한일월드컵 브론즈볼의 홍명보, 그리고 지난 대회 골든볼 이강인에 이어, 한국 남자선수로는 3번째로 FIFA 주관대회 개인상을 받았습니다.
아직 K리그 데뷔전조차 치르지 못한 무명 선수에서, 세계가 주목하는 기대주로 유쾌한 '반전 드라마'를 쓴 이승원이, 한국 축구의 미래로 쑥쑥 성장해 나가길 팬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CG : 엄소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