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대표적인 활화산인 마욘 화산이 분출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필리핀 화산지진연구소는 마욘 화산 폭발 경보를 3단계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경보 3단계는 갑작스러운 화산 지진과 치명적인 가스 배출이 인근 지역민들을 위협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화산지진연구소는 "마그마성 분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이르면 며칠 안에 폭발해 용암이 분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반경 6㎞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리고 분화구 부근에서의 비행을 금지했습니다.
필리핀 중부 알바이주에 있는 마욘 화산은 높이 2천462m로 인근 주민들은 보통 자급용 농작물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필리핀 내에서 분출이 가장 잦은 24개 활화산 중 하나로 지난 400년간 50여 차례 분화했고 지난 1841년 대폭발 당시에는 용암이 대거 흘러내려 근처 마을을 휩쓸면서 1천200명이 숨졌습니다.
(사진=EPA,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