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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성범죄 의혹' 우울증 갤러리서 피해자 첫 진술

<앵커>

청소년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한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해서 경찰이 특별팀까지 꾸려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곳에서 활동하는 일부 이용자들 모임에서 미성년자를 상대로 한 성범죄 의혹이 불거졌기 때문입니다.

박하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디시인사이드 우울증 갤러리에 지난 2020년부터 게시됐던 글입니다.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에 함께 모여 살아 '신대방팸'으로 불린 A 씨 등이 다른 이용자들과 실제 오프라인에서 만나온 것으로 보이는 정황입니다.

[인근 주민 : 애들이 자주 갈려요, 청년들이. 다른 애들로 갈리고 조금 이따 또 갈리고. (많게는 몇 명까지 보셨어요?) 일곱, 여섯…. 그때는 여자애들도 한 4명씩 있고.]

이들이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돼왔는데, 최근 한 피해자가 성범죄 피해 사실을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A 씨를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B 씨 등 3명에 대해서는 실종아동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신대방팸의 리더 격으로 꼽혀온 B 씨는 "여러 사람들을 만나 자리를 같이한 적은 있지만 제기된 의혹과 같은 일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경찰이 최근 여중생 사망사건 이후 우울증 갤러리 TF까지 꾸려 수사를 이어가는 가운데, 신대방팸과는 별개로 게시판을 통해 만난 사람에게서 역시 성착취와 협박 등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글이 며칠 전 또 디시인사이드에 게시됐습니다.

경찰은 통신영장을 신청해 이들의 신원을 파악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VJ : 이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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