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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산 필로폰 유통…필리핀 수용소서 범행 지시

<앵커>

12만 명이 투약가능한 멕시코산 필로폰을 밀반입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마약조직 총책은 필리핀 수용소에서 휴대전화로 범행을 지시했습니다.

사공성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이 인천의 한 모텔을 급습합니다.

[가만있어! 가만있어!]

모텔방에서는 필로폰 등 마약이 나왔고, 판매할 마약을 소분하던 중간 판매책은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체포영장 발부됐습니다. 마약류관리에 대한 법률 위반으로 수원지방법원 판사가 발부했고요.]

나이지리아 국적의 남성도 은신처에서 체포됐습니다.

옷장에서는 1kg이 넘는 대량의 필로폰이 발견됐습니다.

이 남성은 국제특송으로 국내에서 마약을 받는 1차 수령처 역할을 했습니다.

택배에는 기계 부품이 들어 있었는데, 부품 속에 마약을 숨겼습니다.

이들의 윗선에는 조직폭력배 출신 총책 A 씨가 있었습니다.

A 씨는 마약 밀반입 혐의로 인터폴 적색수배 중에 필리핀에서 검거됐는데, 현지 수용소에서 휴대전화로 범행을 지시했습니다.

A 씨가 국내에 밀반입한 멕시코산 필로폰은 3.5kg으로 12만여 명이 투약 가능한 양입니다.

A 씨는 트위터 등에서 조직폭력배 등 국내 판매책 25명을 모집했습니다.

필로폰은 '던지기 방식'으로 주택 실외기와 비타민통, 물티슈 틈새에 숨겨져 전국으로 퍼졌습니다.

경찰은 판매책과 매수자 등 일당 58명을 검거했고, 23명을 구속했습니다.

[정재남/경기남부청 강력범죄수사대장 : 총책 A 씨를 국제공조로 조속히 송환하고, 국내 상하위 판매책과 매수자에 대한 수사를 계속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SNS 대화방에서 서로의 역할을 분담하는 등 적극적으로 유통 조직을 구성한 일당에게 범죄단체조직죄도 적용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이상민, 화면제공 : 경기남부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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