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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메이트' 민용근 "남자 감독이 그린 여자 우정, 주변 관계와 감정 관찰"

소울

영화 '소울메이트'를 연출한 민용근 감독이 여성들의 우정을 섬세하게 그리기 위해 쏟았던 노력에 대해 말했다.

오늘(28일) 오후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소울메이트'(감독 민용근)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민용근 감독은 "처음 이 작품을 제안을 받았을 때 한 차례 고사했다. 그 이유가 제가 자라왔던 환경도 그렇고 친구들의 성별이 다른데 (이 두 캐릭터의 우정을) 오롯이 이해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런데 영화의 한 장면에 꽂혔다. 결국 돌고 돌아 만나게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것, 그것에 큰 감정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시나리오를 쓰면서 주변 여성들을 인터뷰했다. 제 가족 중에 여성들이 많다. 그래서 그 모습이 이질적이지 않았다. 저희 어머니라던가 여성들의 관계를 봤을 때 과시적이지 않지만 은근하면서 강력한 힘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부분을 영화에 담아내고 싶었다. 비록 남자 감독이긴 하지만 제가 봐왔던 여성들의 모습, 감정들로 그려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소울메이트'는 첫 만남부터 서로를 알아본 두 친구 미소(김다미)와 하은(전소니) 그리고 진우(변우석)가 기쁨, 슬픔, 설렘, 그리움까지 모든 것을 함께 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 2017년 개봉한 중국 영화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를 리메이크 한 작품이다.

영화는 오는 3월 15일 개봉한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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