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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야 박홍근! 이래도 되는 거야?" 격앙…민주당 '기습 부결'에 집단 퇴장한 국민의힘

오늘(24일) 국회 본회의에 부쳐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 위원 선출안 표결에서 국민의힘 추천 인사 1명이 더불어민주당의 무더기 반대표로 부결됐습니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거세게 항의하며 단체로 본회의장을 퇴장했습니다. 이 여파로 본회의는 법안 60여건 표결을 앞두고 산회했습니다.

투표 결과를 확인한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야 박홍근이! 이래도 되는 거야?"라며 격앙된 모습을 보였고,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싹 다 퇴장해!"라고 소리 치며 퇴장했습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여야간에 합의해서 후보자를 올렸으면 오랜 국회의 관행과 전통을 따라서 해줘야 한다"며 "최소한의 국회 관행을 저렇게 짓밟을 수가 있냐"며 비판했습니다.

진실화해위원 후보는 총 7명으로, 이상훈(54) 변호사와 이옥남(50) 시장경제와민주주의연구소 소장 등 2명은 상임위원으로, 오동석(58) 아주대 교수, 이상희(51) 법무법인 지향 변호사, 허상수(68) 한국사회과학연구회 이사장, 이제봉(59) 울산대 교육학과 교수, 차기환(60) 법무법인 선정 변호사 등 5명은 비상임위원으로 각각 추천됐습니다.

이 중 이제봉 위원 선출안이 재석 의원 269명 중 찬성 114표, 반대 147표, 기권 8표로 부결됐습니다.

울산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육학과 교수인 이제봉 후보자는 과거 문재인 정권을 강도 높게 비판한 극우인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에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원내 대변인은 "이제봉 교수는 "문재인 정권 일당을 감옥에 보내는 것이 정의"라며 극단적인 편향된 이념적인 발언들을 일삼았다"면서 선출안이 부결된 것은 의원 개개인의 판단이었을 뿐 당론이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본회의가 파행되면서 미뤄진 안건은 오는 27일 본회의에서 심의하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 구성 : 진상명 / 편집 : 이혜림 / 제작 : D콘텐츠기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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