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농구에서 3위 현대모비스가 2위 LG를 꺾고 3연승을 달렸습니다.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은 쌍둥이 형 LG 조상현 감독과 맞대결에서도 2연승을 거뒀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형인 조상현 LG 감독은 차분하게, 동생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좀 더 열정적으로 지휘하는 가운데, 1쿼터에 한 점 차로 팽팽하게 맞서던 양 팀의 승부는, 2쿼터부터 조금씩 현대모비스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지난 경기에서 '커리어 하이' 24득점을 기록한 24살 토끼띠 서명진이 활약을 이어갔습니다.
정확한 3점포를 쏘아 올리고, 빠르게 상대 진영을 돌파하며 심스의 앨리웁 덩크를 이끌었습니다.
서명진이 전반에만 11득점, 두 개의 어시스트로 리드를 이끌고 용병 프림과 베테랑 함지훈도 득점 행진에 가담하며 현대모비스는 3쿼터까지 69대 55로 달아났습니다.
LG는 4쿼터에 거세게 추격했지만, 종료 1분 12초 전 서명진이 3점 포로 쐐기를 박았습니다.
82대 75로 이긴 현대모비스는 3연승을 달리며 LG를 반 경기차로 쫓았고, 조동현 감독은 형 조상현 감독과 시즌 맞대결에서 2연패 후 2연승을 달렸습니다.
LG는 커닝햄이 팀 내 최다 16점을 올렸지만 승부처인 2,3쿼터에만 11개의 턴오버를 기록하며 연승행진을 4경기로 마감했습니다.
이대성이 23득점으로 펄펄 난 한국가스공사는 KCC를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