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첫 수소 아파트 '눈앞'…연료전지 3대로 전기 생산

<앵커>

수소로 만든 전기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친환경 아파트 단지가 등장했습니다. 인근 석유화학 공단에서 나오는 수소를 활용했습니다.

UBC 김진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부터 입주가 시작된 430여 가구의 국민임대주택 아파트 단지입니다.

현재는 도시가스를 공급받고 있지만 오는 9월부터는 수소를 100%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주거단지로 바뀝니다.

기초 공사가 한창인 2층짜리로 지어질 이 건물이 아파트 단지에 온수와 전기를 공급하게 될 수소연료전지 발전소가 됩니다.

수소 타운의 핵심 설비인 이 건물 2층에 3대의 연료전지를 설치해 한 시간에 1.3메가 와트의 전기를 생산하게 됩니다.

[우항수/울산테크노파크 에너지기술지원단장 : 대기 중에 산소와 수소가 반응해서 전기와 열을 생산합니다. 이 생성되는 열은 온수로써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고 전기는 한전에다 매전을 하고 다시 가정용 전기를 사서 (이용하게 됩니다.)]

연료인 수소는 단지 앞을 지나는 자동차 공장의 수소차 충전용 배관에서 지선을 따내 공급받습니다.

그리고 이 배관 안에는 인근 석유화학공단의 공정 과정에서 나오는 부생수소가 흐릅니다.

[고호근/울산도시공사 본부장 : (지금까지) 수소 아파트가 없었기 때문에 설계 인허가 및 시공과정에서 정확한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해 지자체, 중앙부처 및 유관기관과의 많은 협의가 필요했고 이를 통해 규정 등을 제정하면서….]

이 아파트의 수소 발전 설비가 만들어내는 전기는 입주민들이 사용하는 전력보다 더 많기 때문에 자체 생산한 전기로 주민들의 삶이 가능한 100% 탄소중립 주거모델로도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안재영 UBC)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