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배구 대한항공이 접전 끝에 현대캐피탈을 꺾고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습니다.
대한항공은 오늘(7일) 인천에서 열린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현대캐피탈에 세트 점수 3대2(19:25 26:24 25:22 25:27 15:12)로 승리했습니다.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현대캐피탈전 연승 행진을 9경기째 이어갔습니다.
2연승을 달린 대한항공은 17승 3패, 승점 49점으로, 2위 현대캐피탈(12승 7패, 승점 37)과는 격차를 벌렸습니다.
정지석이 블로킹 6개 포함 24득점으로 양 팀 최다를 기록한 가운데, 임동혁은 14득점 가운데 4세트와 5세트에 13점을 집중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습니다.
대한항공 세터 한선수는 2세트 20대19에서 링컨의 득점을 도운 토스로 역대 1호 개인 통산 세트 성공 1만 7천 개를 달성했습니다.
최근 잦은 판정 논란이 불거졌던 프로배구는 오늘 경기에서도 매끄럽지 않은 장면이 나왔습니다.
충분히 영상을 확인하지 않고 2세트 23대 23에서 대한항공의 범실을 지적한 현대캐피탈의 주장을 받아들였다가 금세 재판독으로 판정을 뒤집은 겁니다.
지난달 28일 OK금융그룹전에서 거센 항의로 세트 퇴장을 당했던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이 판독 번복으로 항의하면서 경기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