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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김남국 "쌍방울 수사팀 교체? 이재명 죽이는 사건 만들어오란 것"

- 與 국조특위 복귀 환영…조사기간 연장해야
- '닥터카' 공세 말라, 신현영 사퇴로 일단락돼
- 정청래 박지원 복당 반대? 애당심 때문인 듯
- 양향자 민주당·이재명 비판만…'전향자'인가
- 李 "겨울이 온다" 메시지, 야당탄압 시적표현
- 언론의 생리상 갈등 과장…당 똘똘 뭉쳐야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2년 12월 21일 (수)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태현 : 김태현의 정치쇼 2부 뉴스 속 깊숙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이너뷰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어제 국민의힘 국조특위 위원들이 국정조사에 복귀하면서 국정조사가 정상화됐습니다. 남은 과제들이 있고, 그 외에 정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현안들 짚어보기 위해서 오늘은 누구를 모셨느냐. 민주당의 김남국 의원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김남국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의원님, 오랜만입니다.

▶김남국 : 저 멘트가 있는데요. 항상 하는 멘트인데요.

▷김태현 : 저 알아요. 살기 좋은 도시 안산 단원을이지요?

▶김남국 : 살기 좋은 도시 살고 싶은 도시 안산, 안산으로 오세요.

▷김태현 : 단원을이시지요?

▶김남국 : 단원을 김남국입니다.

▷김태현 : 네. 지금 유튜브 통해서 많은 분들이 김남국 의원 반가워하십니다라고 저희 제작진이 알려주셨고요. 7시로 옮긴 다음에 처음 나오신 거예요, 제 기억에.

▶김남국 : 정말요? 아, 그런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자주 좀 나와 주세요.

▶김남국 : 만나서 직접 이야기하는 게 훨씬 더 생동감 있고요. 자연스러운 것 같습니다.

▷김태현 : 그럼요. 전화는 저희가 몇 번 했었는데요.

▶김남국 : 네.

▷김태현 : 오늘 짚어볼 현안이 많습니다. 일단은 국정조사 얘기부터 해 볼 건데요. 어제 국조특위 위원하고 주호영 원내대표하고 유족들 만난 다음에 그러고 나서 주호영 원내대표가 국조에 다시 복귀한다. 왜냐하면 예전에 국조특위 위원들이 사의를 표명한 거를 수용하지는 않았거든요.

▶김남국 : 네.

▷김태현 : 어제 주호영 원내대표의 결정 어떻게 보셨어요?

▶김남국 : 늦었지만 잘했다라는 그런 생각이 들고요. 아마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해서 국조특위 위원들이 유가족들을 만나고 마음을 좀 바꾼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제 저도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생방송을 보면서 그 화면을 봤는데 유가족들이 절규하는 그 모습을 보면서 생방송에 저도 눈물을 흘릴 뻔했는데 굉장히 안타까운 상황이었고요. 늦었지만 주호영 원내대표의 결정은 잘했다라고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김태현 : 네.

▶김남국 : 그러나 국민의힘이 과거에 보게 되면 세월호 특위나 여러 진상조사 특위와 관련되어서 자기 당의, 아니면 청와대 대통령의 이익과 맞지 않으면 항상 국조특위를 방해했던 모습을 보였고, 지금 이번에도 역시나 마찬가지로 이태원 참사와 관련되어서도 사의를 표명하면서 아예 회의 자체를 파행으로 몰고 갔기 때문에 회의 참여가 이 회의에 들어가서 방해하기 위한 것이어서는 절대 안 된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여기에서 활동하는 위원들은 철저하게 당이라고 하는 당리당략 이런 어떤 정치적인 것이라는 그런 생각은 절대 버려야 된다고 보고요. 오로지 이 사회적 참사에 대한 진상규명 이것을 위해서 활동해야 된다고 저는 봅니다.

▷김태현 : 그러니까 실질적으로 국조특위가 운영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해야 된다는 취지이신 건데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쟁점들이 또 있잖아요. 일단 제일 먼저 생각나는 쟁점이 기한 연장. 아마 1월 7일이 마지막이니까 민주당은 당연히 기한 연장을 요구할 것으로 저는 생각이 되고, 이 부분에 대해서 어제 주호영 원내대표 얘기를 보면 "현 단계에서는 기한 연장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나중에 고려할 사안이다." 유족들의 기한 연장 요구에 이렇게 답했다는 거거든요. 이건 어떻게 보시나요?

▶김남국 : 벌써부터 기한 연장으로 이걸 논의하면서 파행으로 몰고 간다 하면 국민들이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지금 당장 이것을 쟁점 삼아서 말하기는 어렵지만 현재 국조특위의 분위기나 아니면 국민들의 생각은 원래 하기로 했던 45일 중에 상당부분 반 이상을 다 그냥 준비하는 기간으로 날려버렸기 때문에 실질적인 어떤 조사나 국정조사 활동이 보장이 되겠느냐, 너무 기간이 짧다. 그렇기 때문에 연장하는 것은 당연하다라고 이렇게 저는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그런데 주호영 원내대표 말은 어떻게 해석하세요? 나중에 고려할 사안이다라는 얘기는 절대 안 된다라고 해석을 하세요? 아니면 상황 봐서 할 수도 있다라고 해석을 하세요?

▶김남국 : 국민의힘에서는 굉장히 이런 어떤 국정조사 자체를 부담스러워하고 대통령실은 더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정치적 부담 이런 걸 떠나서 어제 유가족들 말씀 들으면 마지막에 어떤 순간에 어떻게 되었는지를 그 누구에게도 설명을 못 들었다고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진상규명을 명명백백하게 하기 위해서라도 기간 연장을 필요하다면 15일이 아니라 더 늘려서라도 하는 게 맞겠다라고 저는 생각이 듭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국조 관련된 것 하나만 더 여쭈면요. 신현영 의원이 국조위원 사퇴했습니다. 참사 현장에 도착할 때 닥터카를 타고 가서 닥터카가 지연 도착했다. 그리고 남편이랑 같이 갔는데 현장에는 한 20분 정도 있고 보건복지부 장관 관용차 타고 중앙의료원으로 이동했다 이 논란이거든요. 그래서 어제 국조위원을 사퇴했는데 이거는 어떻게 보시나요?

▶김남국 : 이미 이것은 일단락된 문제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김태현 : 국조위원 사퇴로?

▶김남국 : 네, 신현영 의원이 빠르게 본인의 어떤 여러 가지 이 문제가 논란이 되어서 또 국민의힘이 이걸 빌미로 해서 계속 공세를 하고 국조특위 자체를 파행으로 몰고 간다라고 하는 것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바로 아침에 즉시 사퇴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여기에 대해서 더 이상 국민의힘이 계속해서 이걸 가지고 공격하면서 국회에서 하고 있는 국정조사를 파행으로 몰고 가거나 아니면 회의 진행을 방해하려고 한다라고 하면 그것은 저는 심각한 문제라고 보고, 결국에는 그 진의는 이걸 빌미 삼아서 국정조사 자체를 제대로 하지 않으려고 하는 그런 어떤 의도로 읽히기 때문에 이것은 삼가하는 게 좋다라고 보이고요. 그 정도까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김태현 : 신현영 의원의 그 당시에 그날의 대처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어떻게 보시나요?

▶김남국 : 제가 의학 그쪽의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이것을 어떻게 판단하기는 어렵다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국민들이 보시기에는 좀 부적절하다는 것 아니냐라는 이런 시각도 있는 것 충분히 알고 있고 이해는 합니다. 그런데 제가 보니까 응급의학의사 회장님께서 인터뷰를 하신 게 있더라고요. "중간에 합류한 것이 적절한 지적은 아니다."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그런 경우도 있다."라고 이야기를 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 중요한 것은 현장에 의사라고 해서 의사들 많이 이렇게 몰려간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디맷(DMAT)이라고 하는 것이 응급의료를 하는 게 아니라 재난과 관련된 의료지원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현장에서 재난을 대처할 수 있는 교육을 받은 의사가 가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신현영 의원이 확인을 해 보니까 명지병원과 아예 관계가 없었던 게 아니고요.

▷김태현 : 거기서 근무하셨잖아요.

▶김남국 : 명지병원 디맷팀에서 활동한 이력이 있고, 활동하는 동안 교육을 받았다라고 하고 있기 때문에 아마 그런 차원에서 디맷팀과 합류해서 간 것이 아닌가라고 보이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논란 자체가 계속되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에 신현영 의원이 바로 사퇴를 한 것이고, 그랬다라고 하면 이미 일단락이 된 문제이기 때문에 국민의힘에서도 이걸 가지고 공격해서 국정조사를 파행으로 몰고 가려는 그런 불순한 의도는 없기를 바랍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 얘기는 여기서 마무리하고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 얘기를 해 보지요. 7년 만에 민주당을 복당을 했고, 기사를 보니까 최고위원회의에서 논란이 있었다고 하는데, 정청래 의원이 강하게 반대하고. 그런데 이재명 대표가 전격적으로 결정한 것처럼 보도는 되더라고요. 이재명 대표는 어떤 생각으로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복당을 받아준 것이라고 보세요?

▶김남국 : 뭐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우선은 보통 최고위원회에서 다 합의제로 표결하지 않고 처리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 문제만큼은 굉장히 상당한 토론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왜냐하면 악연이 있으신 분도 있고 하니까.

▶김남국 : 이게 정치가 복잡하더라고요.

▷김태현 : 복잡하지요.

▶김남국 : 그래서 걱정하시는 분들의 순수한 마음도 이해가 되고, 또 박지원 원장님이 우리 당에 필요하다라고 하시는 분들의 주장도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그래서 팽팽한 줄다리기 토론이 있었는데 이재명 대표가 리더십을 발휘해서 설득을 해서 결정을 하고 나가는 그런 상황이었고요.

▷김태현 :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뭔가 박지원 의원이 복당하는 게 마이너스보다는 플러스가 맞다고 생각했을 것 아니에요. 그 플러스가 뭐를 플러스로 본 것이라고 보시나요?

▶김남국 : 아무래도 민주당이 지금 불리하다고 보는 것.

▷김태현 : 검찰 수사도 막 있고.

▶김남국 : 검찰 수사 이런 것보다도 더 불리하다고 보는 것은 여론지형 자체가 원래 옛날부터 좋지 않았기 때문에 저희가 야당이지만 뭔가 올바른 지적이나 이슈를 키워서 이야기하려고 하는 것들이 받아주지를 않습니다. 언론 지형의 문제도 있겠지만 또 스피커의 파워, 그러니까 우리 당에서 사실 어떻게 보면 가장 큰 스피커를 가진 분은 이재명 대표 정도이거든요.

▷김태현 : 그렇기는 하지요.

▶김남국 : 네. 그런데 이제 그에 버금갈 정도의 뭔가 현안을 정리해 주고 메시지를 내주고 규정해 주고 할 수 있는 정도의 메시지 파워, 스피커 파워를 가지신 분이 누가 있냐.

▷김태현 : 박지원 전 국정원장.

▶김남국 : 네. 그래서 방송도 왕성하게 하시고, 여기 제작진들 다 밖에 계시지만 섭외하려고 많이 노력하시잖아요. 인기인이고 그렇기 때문에, 여러 가지 현안에 대해서 이야기해 주시고 또 당내에서 노련한 어떤 정치9단으로서 조언해 줄 수 있는 것들이 많기 때문에 아마 그런 차원에서 함께하자라는 것 아닌가 생각듭니다.

▷김태현 : 그런데 정청래 최고위원은 그날도 반대하셨다고 하는데 복당이 결정된 이후에도 방송 출연해서 인터뷰하시는 것 보면 아직도 좀 싫으신가 봐요. "용서는 하되 잊지는 말자. 세 살 버릇은 여든까지만 간다는 말을 믿겠다." 이런 얘기를 하시면서 아직까지도 불편한 감정을 공개적으로 내비치시던데, 정청래 의원은.

▶김남국 : 최고회의 끝나고 정청래 의원님과 따로 과방위원장실에서 차담을 하면서 얘기를 들었는데요. 정청래 의원님은 정말 우리 민주당을 사랑하는 마음에 그런 걱정을 하셔서 한 말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니까 다른 어느 때보다 정치탄압이나 검찰의 탄압이 거센 상황에서 총선을 앞두고 우리 당이 분열했을 때, 또 자중지란이 됐을 때 민심으로부터 멀어지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걱정해서 하는 말이라고 생각됩니다.

▷김태현 : 예를 들면 결국에는 제2의 문모닝, 예전에 2016년 총선인가요? 탈당하셔서 호남 싹쓸이한 이것을 정청래 의원 머릿속에 두고 있으신 건데 그 정청래 의원의 걱정이 기우라고 보세요, 아니면 현실화될 가능성이 조금은 있다고 보세요?

▶김남국 : 그거는 제가 천공스님도 아닌데 어떻게 지금 예측을 할 수 있겠습니까. 천공스님에게 물어보시지요.

▷김태현 : 제가 물어봐야 돼요?

▶김남국 : 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박지원 전 국정원장 그런 얘기도 하셨더라고요, 복당하시면서요. "차기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 위해 모든 것 바치겠다." 사실은 거물 정치인이 항상 할 수 있는 얘기이기는 한데 이 얘기 들으면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다음 총선에 출마하시겠다라는 목소리로 들리기도 하는데 어떻게 보세요?

▶김남국 : 뭐 그러실 수도 있다라고 생각이 됩니다. 인터뷰에서도 그런 말씀을 하셨더라고요. "바이든보다 건강하다." 그래서 농담처럼 "이재명 대통령 다음에는 나도 대통령 한번 해 볼 수도 있는 것 아니냐."라는 그런 말씀을 하셨다라고 하는데요. 여전히 건강하시고 명석하게 현안에 대한 판단을 하고 계시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라고 하면 출마든지 출마 아니든지 무엇인가 당에 기여를 하실 분이라고 저는 생각이 되고요. 일각에서는 호남 행보를 하기 때문에 호남에 출마하는 것 아니냐 이렇게 이야기를 하셨는데 그러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김태현 : 뭐 수도권?

▶김남국 : 전국구이시니까 오히려 거물이 나가는, 인지도도 굉장히 높으시고.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험지에 나가서 민주당을 살리는 그런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지.

▷김태현 : 아, 총선 출마를 하더라도?

▶김남국 : 네, 하더라도. 그러니까 가정을 전제로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그래서 호남은 아닐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김태현 : 설마 안산 단원을이 아니시겠지요?

▶김남국 : 저는 저희 지역에 너무 열심히 활동하고 있어서 오실 생각을 못 할 겁니다.

▷김태현 : 멋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와도 나는 나의 지역구를 사수할 수 있다라는 우리 김남국 의원의 자신감 있는 말씀이었고요. 다른 의원님 얘기 하나 더 해 볼게요. 한때는 동지였으나 지금은 동지가 아닌 양향자 의원. 양향자 의원하고 우리 김남국 의원께서 얼마 전에 설전을 벌이셨잖아요. 양향자 의원이 복당 신청했다가 구두로 철회한 것. 이것을 가지고 양 의원이 "민주당은 뒤끝 작렬이다." 이렇게 반발하니까 "가구향리폐." 이거 어려운 말이네요. 이렇게 비판하셨던데요.

▶김남국 : "은혜를 원수로 갚음." 이런 때에 쓰는 말이라고 합니다.

▷김태현 : 그러면 은혜를 원수로 갚는다라고 양향자 의원을 보신 거잖아요. 양향자 의원에게 민주당이 베푼 은혜는 뭐입니까?

▶김남국 : 민주당의 당적을 가지고 영입해서 출마하고 국회의원까지 되신 분이잖아요.

▷김태현 : 원수로 갚은 것은 뭘 의미하신 거예요?

▶김남국 : 계속해서 비판을 윤석열 정부를 향해서 비판을 하는 것이 아니라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향해서만 지금 비판의 날을 세우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자리 준 사람한테는 자리 줄 때는 뭐라고 비판을 안 하는데 자리 받고 이제 나 필요 없다라고 하면 싹 돌아서서. 그래서 이름이 양향자 의원님이신데 성을 바꿔서 전향자로 하셔야 되는 것 아닌가.

▷김태현 : 전향자 의원이요?

▶김남국 : 그러니까 양향자 의원님께서 영입 1호이셨잖아요.

▷김태현 : 2016년 문재인 대통령.

▶김남국 : 문재인 대통령 영입 1호이셨고요. 우리 당 광주시당의 시장 출마의 경선까지 출마를 하셨었고, 최고위원 출마하셨었고. 그때 다 했던 말들이 있습니다. 그때는 민주당을 위해서 뭐라도 다 할 것처럼 이야기를 했는데 금방 돌아서서 이렇게 한다는 건 적절하지 않고요. 또 심지어는 지난해에 우리 당 대선후보로 경선에까지 참여하려고 하셨던 그런 이야기까지 들었습니다, 복수의 관계자로부터. 그러면 민주당을 당 간판으로 민주당에서 최고위원까지 하고 민주당 당적을 가지고 국회의원 출마해서 당선까지 되신 분이 민주당을 향해서, 또 국민의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장관직 하나 줬다고 해서 그쪽에는 비판을 전혀 하지 않고, 불과 얼마 전까지 당에 몸을 담았던 사람이 민주당을 향해서 그렇게 날 선 발언을 쏟아내는 것이 저는 부적절하다고 봅니다.

▷김태현 : 그런데 이런 건 어때요? 양향자 의원이 정권 바뀌니까 내가 탈당 이게 아니고 대선 전에 본인의 개인적인 문제로 탈당이 된 거잖아요.

▶김남국 : 탈당이 된 게 아니라 그것도 논란이 있었지요.

▷김태현 : 출당이었나요? 보좌관에 관련된 문제.

▶김남국 : 그래서 징계조치를 하려고 하니까 징계조치 전에 나가버린 거거든요. 징계를 하려고 했는데 징계를 못한 거예요. 그거 자체가 그 당시에 부적절했고. 그런 경우에 복당과 관련되어서 제한이 명백하게 당헌당규에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안 된다라고 하는 그런 상황이었는데 거기에 대해서 내가 먼저 철회했으니까 뭐 이게 보복이다라고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저희는 최고위원회에서 양향자 의원님에 대한 토론이나 이런 것들 논의 자체를 1도 안 했거든요.

▷김태현 : 혹시 김남국 의원 법사위원이시잖아요. 지난번 법사위원 검수완박법 처리할 때 양항자 의원이 무소속 의원이었는데 그때 당시 협조 안 해 줬잖아요, 민주당에. 그것 때문에 그러신 것 아니에요?

▶김남국 : 제가 방금 말씀드렸잖아요. 논의 자체를 아예 안 했다니까요. 그러니까 양향자 의원님을 복당을 시키냐 마냐 토론 자체가 없었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김남국 : 박지원 원장님에 대해서만 이렇게 토론하고 어떻게 할지 하는 거였고요. 제가 페이스북에 썼는데 그야말로 참조 정도 올라오는 정도였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 얘기는 여기서 마무리하고요. 이 얘기 해 보지요. 어제 김남국 의원 말씀으로는 민주당에서 가장 큰 스피커 이재명 대표가 가장 최근 SNS와 팬카페에 "길고 깊은 겨울이 온다." 이렇게 썼다는 거지요. 윈터 이스 커밍. 이거 어떤 의미라고 보세요?

▶김남국 : 그 뒤에 뭐가 있지 않나요? 더 뒤에 몇 문장이 있었던 것 같은데.

▷김태현 : 트위터에 "길고 깊은 겨울이 옵니다. 추울수록 몸을 서로 기대야 합니다. 동지 여러분, 함께 힘을 모아 이겨냅시다." 이게 트위터에 쓰신 글이고요. 그다음 20일 오전에는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 "제비가 왔다고 봄이 닙니다. 봄이라서 제비가 온 것입니다. 길고 깊은 겨울이 시작되지만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습니다." 이렇게 글을 올리셨다고 하던데요.

▶김남국 : 시적 표현으로 지금의 상황을 이야기하신 것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요. 지금 야당이고 윤석열 정권은 역대 건국 이래 아마 이런 어떤 정권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공정과 상식을 이야기했지만 가장 불공정하고 가장 무능력하면서 무책임한 행태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어떤 야당탄압, 검찰의 정치탄압이 계속될 것이다라는 것을 시적으로 표현한 것 아닌가 생각이 들고요. 결국에는 이것을 견디는 수밖에 없다. 그리고 견딜 때는 우리가 함께 지치지 말고 서로를 격려하면서 위로하면서 이겨내자, 견뎌내자 이런 취지의 표현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김태현 : 그러면 그 겨울은 검찰 수사, 소위 말하는 사법리스크를 얘기하는 거다? 전방위적인.

▶김남국 : 저희가 국어시간에 배우면 상징이 굉장히 다의적으로 해석이 되잖아요. 그래서 정치탄압, 검찰탄압일 수도 있고 또 더 나아가서 제가 지역 현장에 자전거 타고 돌아다니다 보면 지역상인분들 이미 2, 3개월 전부터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다 보니까 씀씀이가 아마 줄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자영업자들, 소상공인들 매출도 엄청 줄었다고 이야기하고 있고요. 가게가 굉장히 힘들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그러한 어떤 민생과 관련된 어려움을 뜻하고 상징하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김태현 : 그런데 국민의힘 쪽에서는 어제 기사 보니까 또 당을 방탄으로 쓰려는 거야? 이렇게 비판하던데 그건 어떻게 보세요?

▶김남국 : 맨날 레퍼토리가 똑같아서 거기에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싶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지금 당내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친명계 의원이 예전 대선 때에 비해서 확 줄어들었다 이런 보도도 있고요. 거리두기를 하고 있다 이런 보도도 있어서요.

▶김남국 : 사회적 거리두기는 이미 끝나지 않았나요?

▷김태현 : 네, 사회적 거리두기는 끝났지요.

▶김남국 : 일부 비명계 전 의원님께서 친명계 의원들 20명인가 불렀는데 안 온다 그래서 파토가 났다 뭐 이런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대표적인 친명계라고 할 수 있는 게 저나 박찬대 의원님인데 저나 박찬대 의원님한테 다 제가 복수로 확인해봤는데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고 하거든요. 그래서 친명계 의원들조차 모르는 그런 어떤 친명계 의원 저녁식사 자리가 취소됐다는 게 사실무근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그리고 친명계냐 비명계냐 이걸 떠나서, 그리고 대표가 밥 먹자고 하지 않아도 그냥 누구라도 어떤 의원에게 식사 한번 하시자고 했을 때 너 싫어라고 하면서 거절할 좀스러운 의원님이 계실까. 저는 저희 당에는 없다라고 생각이 됩니다.

▷김태현 : 단순히 밥 이런 걸 떠나서 의원 169명의 생각은 다 다르겠지만 대부분 다 우리 대표가 저렇게 검찰 수사의 탄압의 칼을 맞고 있으니까 우리가 일사불란하게 뭉쳐서 대표를 지켜야 돼 이런 어떤 공감대가 형성된 겁니까?

▶김남국 : 그런 공감대가 훨씬 많은 것 같더라고요.

▷김태현 : 훨씬 많다.

▶김남국 : 네. 그래서 다른 어떤 시국의 검찰의 모습과는 너무 다른 거지요. 예컨대 수원지검에 쌍방울과 관련되어서 변호사비 대납사건을 수사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수사가 잘 안 되고 있다, 아무것도 없는 걸로 결론이 나온다는 보도가 나왔어요. 그런데 며칠 뒤에 수원지검 차장검사,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사람을 2개월 만에 현직 수사하는 곳이 아니라 부장검사가 가는 자리로 좌천성 인사를 해버립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라인의 측근 검사를 꽂았거든요. 이 말은 결국은 이재명 죽이는 사건을 만들어 갖고라도 와라 그 사인으로밖에 안 보이거든요. 그래서 이러한 어떤 무도한 검찰의 수사 이런 것들을 봤을 때 우리 당의 많은 의원님들이 이것은 검찰의 정치탄압이고 이재명 대표 죽이기다, 정적 죽이기다라고 보고 여기에 대해서 우리가 함께 이겨내야 된다, 똘똘 뭉쳐서 싸워야 된다 이렇게 보시는 것 같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소위 말하는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당이 같이 흔들리면 안 된다라는 얘기를 하시는 설훈 의원이나 조응천 의원 같은 목소리는 극소수다 이런 입장이신 건가요?

▶김남국 : 저는 극소수라고 보입니다. 왜 그런 목소리가 크게 나오냐면요. 언론의 생리인데요. 자극적이고 싸움하고 갈등이니까 이게 재미있어요. 그러니까 클릭하고 관심을 가지는데 기사를 보면 친명계와 비명계의 이런 어떤 갈등이라는 걸 저도 보면 깜짝 놀라서 진짜 우리 당이 이런 정도야? 라는 말도 안 되는 그런 기사들이 많거든요. 그래서 일부 의원님들이 나오기는 하지만 그런 것들이 언론에서 좋아하기 때문에 더 인터뷰를 하고 더 기사화되는 그런 측면이 있다라는 걸 말씀을 드리고요. 갈등이 있더라도 저희가 봉합해서 함께 단일대오로 우리 민주당이라고 하는 지붕 아래서 함께 싸워나가는 게 정치라고 생각듭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민주당 김남국 의원 모시고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지금까지 민주당 안산단원을 김남국 의원이었습니다. 의원님,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해요.

▶김남국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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