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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전 주민 46일 치 식량 허공에 날렸다…"함경도 아사자 속출"

북, 전 주민 46일 치 식량 허공에 날렸다…"함경도 아사자 속출"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북한이 올해 전 주민이 46일간 먹을 수 있는 쌀을 구매할 수 있는 비용을 미사일을 발사하는 데 허비했다는 정부 당국의 평가가 나왔습니다.

특히 식량 부족으로 함경도 지역에 다수의 아사자가 속출했다는 정보도 입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은 김정은 집권 이후 지난해 최악의 식량난을 겪은 후 증산에 주력했으나 기상 악화와 비료 부족으로 올해 수확량(451만 t)은 전년 대비 18만 t이 감소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사정을 고려하면 내년에 예년 수준의 곡물을 도입한다고 해도 수요량 대비 80여만 t이 부족해 식량 수급 불안정이 계속될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특히 함경도 지역에 다수의 아사자가 발생했으며, 이 지역 주민들은 "눈물 없이 못 볼 지경"이라고 불만을 토로하는가 하면, 농장원이 당국의 수매 강요로 "쌀 한 톨 못 쥐었다"고 검열관에게 반발하는 동향도 포착됐다고 정부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북한은 식량난이 심각한 지경임에도 올해 미사일 도발에 천문학적인 비용을 쏟아부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은 올해 미사일 71발을 발사했으며 서방보다 생산 비용이 적게 드는 북한 생산 단가를 적용해도 약 2천600억 원(2억 달러)을 탕진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 미사일

특히 고비용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8발 발사에만 1천430억 원(1억 1천만 달러)을 날렸고,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43발 발사에도 500억 원(3천900만 달러)을 허비한 것으로 당국은 평가했습니다.

미사일 발사 총비용은 쌀 50만 t을 살 수 있는 금액이며, 이는 북한 모든 주민이 46일간 먹을 수 있는 양이자 내년 북한 식량 부족분(80만여 t)의 60% 이상을 충당할 수 있는 규모라고 정부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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