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모스크바주 쇼핑몰서 대형 화재…"진화 어려움"

러시아 모스크바주 힘키시에 있는 한 쇼핑몰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9일(현지시간) 아침 6시쯤 '메가 힘키' 쇼핑몰 내 한 철물점에서 시작됐습니다.

현재까지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국은 화재가 매장 내 전기배선 단락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테르팍스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화재가 방화에 의한 것일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인력 70여 명과 소방차 등 장비 20대가 현장에 투입됐으나 건물 구조 문제와 내부에 쌓인 가연성 제품 등 때문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건물 전체가 불길에 휩싸인 상태로 천장을 비롯해 지지 구조물 등이 붕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모스크바주 비상사태부는 "페인트와 에어로졸이 채워진 철제 통이 폭발하고 있다"며 "지붕이 무너지면서 불이 순식간에 넓은 지역으로 번졌다"고 밝혔습니다.

(사진=타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