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0억 원 상당의 마약을 판매하려던 영국의 범죄 조직이 비밀 채팅방에 올린 반려견 사진 때문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이들 일당은 유럽 암호화 메신저인 '인크로챗'을 통해 소통하며 범죄를 모의했는데, 주고받은 사진을 조사하던 수사관들이 조직원 중 한 명이 보낸 반려견 '밥'의 사진을 발견했습니다.
사진을 확대하자 개 목줄에는 공범의 휴대전화 번호가 적혀 있었는데요.
수사당국은 이 번호와 또 다른 사진들을 종합해 추적한 끝에 일당을 체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검거 현장에는 사진 속 반려견인 밥도 함께 있었다고 하는데요.
조직원과 공범 여섯 명은 모두 합쳐 140년에 이르는 형량을 받았습니다.
누리꾼들은 "마약 조직 일당도 반려견에겐 친절했나 보네요." "역시 반려견이 큰일을 했네요. 주인이 벌 받고 나와선 착하게 살길 바랍니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