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오늘(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대한 조정 방향을 논의해 이달 말까지 최종 조정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차장은 "정부는 11월 초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에 대한 완화를 겨울철 재유행의 정점이 지난 이후 추진하겠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며 "오는 9일 열리는 다음 중대본 회의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정 방향을 논의하고 15일 공개 토론회,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거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차장은 대전과 충남 등 일부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할 움직임을 보이는 것과 관련해 "겨울철이 재유행의 마지막 고비로 예상되는 만큼 전국적으로 단일한 방역체계를 유지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중대본회의서 발언하는 이상민 장관 (사진=연합뉴스)](http://img.sbs.co.kr/newimg/news/20221207/201728280_1280.jpg)
그러면서 "그간 사회적 거리두기 등 주요 방역 조치가 중대본 협의를 거쳐 시행되어 왔듯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에 대한 완화도 중대본과의 논의를 거쳐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차장은 최근 유행세와 관련해서는 "6주간 이어진 증가세가 지난주에 소폭 감소로 반전됐고 신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전주보다 소폭 감소했다"며 "하지만 감염재생산지수는 7주 연속 1 이상을 유지하고 있고 오늘 신규 확진자 수도 수요일 기준 12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겨울철 실내 활동 증가로 감염확산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마스크의 전파 방지 효과는 여러 연구로 확인된 만큼 국민 여러분과 지자체의 이해와 동참을 부탁한다"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