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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욱 "이재명, '공식적으론' 씨알도 안 먹혀…아랫사람이 다 해"

남욱 "이재명, '공식적으론' 씨알도 안 먹혀…아랫사람이 다 해"
대장동 민간 사업자 남욱 씨가 지난해 미국에서 귀국하기 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씨알도 안 먹힌다'고 표현하면서 로비 의혹을 부인했던 것은 아랫사람이 알아서 다 했다는 뜻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이준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대장동 개발 배임 사건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남 씨는 화천대유 김만배 씨 측 신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김씨의 변호인은 법정에서 남씨가 작년 10월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귀국할 무렵 JTBC와 인터뷰한 보도 내용을 재생했습니다.

남씨는 이 인터뷰에서 "내가 12년 동안 그 사람을 지켜보면서 얼마나 많이 해 봤겠어요, 트라이를? 씨알도 안 먹혀요"라고 말하는데, JTBC는 남씨가 언급한 '그 사람'이 이 대표라고 보도했습니다.

김씨 측 변호인이 이 영상을 재생하면서 "이 인터뷰는 거짓말인가"라고 묻자, 남씨는 "워딩(말) 자체는 사실이다. 이재명은 '공식적으로' 씨알도 안 먹힌다"고 답했습니다.

김씨의 변호인이 재차 "증인의 (최근) 주장대로라면 (이 대표가) 씨알이 많이 먹혔다는 것 아닌가"라고 묻자, 남씨는 "밑에 사람이 다 한 거다. 추측이니까 걱정돼서 함부로 말할 수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진상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 측은 "밑에 사람이 다 했다"는 남씨 증언에 "마치 남욱의 청탁을 들어줬다는 취지로 오해될 수 있는데, 정 실장은 남욱과 일면식도 없고 연락처도 알지 못하며 이는 검찰도 확인한 사실"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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