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극적으로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에 진출한 뒤 벤투호의 중원을 지키는 수비형 미드필더 정우영 선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 정말 기쁘고 뿌듯하다"며 소감을 전했습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오늘(3일) 새벽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서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포르투갈을 2-1로 꺾고 16강에 극적으로 올랐습니다.
벤투 감독이 직전 가나와의 2차전서 심판에게 항의하다 레드카드를 받아 벤치를 지키지 못하는 상황이었지만,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한국은 모든 역경을 딛고 끝내 승리했습니다.
같은 시각 가나를 2-0으로 꺾은 우루과이에 다득점으로 앞선 한국은 조 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종아리를 다쳐 결장한 상태에서 정우영 선수는 포르투갈을 효과적으로 막아냈습니다.
특히 후반 36분엔 중앙수비수 김영권마저 허벅지 통증을 호소해 교체아웃되면서 정우영 선수는 센터백 역할까지 소화해야 했습니다.
정우영은 믹스트존서 취재진에게 "경기 중 센터백으로 내려갈 때는 체력적으로 힘들어 걱정이 있었지만, 일단 버텨보자는 생각이었다"며 "뒤에서도 그랬지만 앞에서도 잘 버텨줬고 교체로 들어온 선수들도 너무 잘 뛰어줬다"며 동료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