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계속 늘어나는 경기 추가 시간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21일, 잉글랜드와 이란전에서는 무려 27분 16초의 추가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전반 45분을 마친 뒤에 14분 8초가 추가됐고, 후반 45분이 지난 뒤에는 13분 8초 동안 경기가 이어졌는데요.
14분 8초는 1966년 잉글랜드 대회 이래 월드컵 최대 기록입니다.
미국과 웨일스 경기에서도 양팀은 후반전이 끝난 뒤 10분 34초 동안 경기를 더 치렀고, 세네갈과 네덜란드 경기에서는 후반전 시계가 멈춘 뒤에 10분 3초 동안 추가로 진행됐습니다.
국제축구연맹, FIFA가 이번 대회에서 선수 부상이나 골 세리머니, 비디오 판독 등으로 인해 지체한 시간을 정확하게 계산해서 추가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그동안 적지 않은 팀들이 시간을 흘려보내기 위해 작은 충돌에도 그라운드에 누워버리는 지연 전략을 활용해왔죠.
FIFA의 방침이 월드컵 이후에도 유지가 된다면 팬들의 속을 답답하게 만들었던 이른바 '침대 축구'는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