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 따르면 오늘 0시 30분쯤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한 빈 살만 왕세자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룸에 투숙했습니다.
수행원들은 메인 타워(본관)와 이그제큐티브 타워(신관)로 분산했습니다.
빈 살만 왕세자 일행은 선발대까지 고려해 방한 전후로 2주간 이 호텔의 객실 400여 개를 빌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왕세자가 묵은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룸은 1박에 2,200만 원으로 460㎡ 규모입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등 국빈들이 주로 이용한 곳입니다.
롯데호텔은 2018년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룸 재단장에 41억 원을 투자했습니다.
이 객실은 2개의 침실, 응접실, 파우더룸, 드레스룸, 화상 회의가 가능한 별도 회의실, 홈바, 건식 사우나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침실에는 시몬스 침대 최상위 라인인 뷰티레스트 블랙이, 거실에는 세계 3대 피아노 중 하나인 독일 C. 베히슈타인 그랜드 피아노가 놓였습니다.
로열 스위트룸이 있는 32층까지 바로 이동이 가능한 엘리베이터가 제공됩니다.
통상 국빈이 방문하면 수행이나 보안 문제로 층 전체를 통째로 빌립니다.
전담 세일즈 매니저를 통해 예약해 일반인 투숙은 드뭅니다.
빈 살만 왕세자 일행이 숙소로 롯데호텔을 선택한 이유로는 객실 규모가 꼽힙니다.
소공동 롯데호텔 객실은 모두 1,058실 규모로 서울 단일 호텔 중 가장 많은 객실을 갖췄습니다.
실제로 빈 살만 왕세자 측은 지난달 서울 주요 특급호텔에 250실 넘는 객실을 확보할 수 있는지 문의했다고 합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오늘 오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등과 롯데호텔에서 차담회를 하고 네옴시티 프로젝트 등 사업 협력 방안을 광범위하게 논의할 예정입니다.
빈 살만 왕세자가 투숙하자 롯데호텔에는 가림막과 검색대가 설치되는 등 보안이 한층 엄격해진 상황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