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성(의정부시청)과 김다빈(한국도로공사)이 하나증권 제77회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 남녀 단식에서 나란히 2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정윤성은 경북 김천 종합스포츠타운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이재문(KBD산업은행)을 2대 0으로 물리쳤습니다.
지난해 결승에서 홍성찬(세종시청)을 꺾었던 정윤성은 올해는 이재문을 따돌리고 국내 최고 권위 대회인 한국선수권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습니다.
정윤성은 "내일 일본으로 출국해 4주 연속 남자프로테니스(ATP) 챌린저에 출전한다"며 "일본에서 뛰는 네 차례 챌린저 대회에서 우승 한 번은 꼭 하고 싶고, 2023년 호주오픈 예선에 뛰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열린 여자 단식 결승에서는 김다빈이 김나리(수원시청)를 2대 0으로 이겨 2년 연속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번 대회 남녀 단식 우승자는 상금 2천만 원을 받습니다.
오늘(30일) 경기 시작 전에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벌어진 압사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묵념이 진행됐습니다.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