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의 한 장례식장에 특별한 조문객이 찾아왔습니다.
바로 원숭이 한 마리인데, 원숭이는 마치 애도하듯 관에 누워있는 고인의 얼굴을 어루만져 봅니다.
하지만 고인이 미동도 하지 않자 입술을 얼굴 가까이 대거나 팔을 당겨 깨우려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고인은 50대 남성 피타바람 라잔 씨로 생전 이 원숭이에게 정기적으로 먹이를 챙겨줬다고 하는데요.
안타깝게도 지난 17일 병으로 세상을 떠났고 원숭이는 평소처럼 그의 집을 찾았다가 장례가 진행되는 걸 보게 된 겁니다.
남성의 유족은 처음에는 원숭이를 쫓아내려 했지만, 원숭이가 고인 주변에서 떠나지 않자 이런 행동을 애도로 해석해 그대로 뒀다고 합니다.
영상을 본 한 동물행동학자는 "많은 동물이 풍부하고 깊은 감정을 경험한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인간과 동물 사이의 유대감이 느껴지네요. 뭉클합니다.", "고인의 은혜를 기억하고 있는 원숭이... 그리움이 크겠네요."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페이스북 ayathuray.rajasingam.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