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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당사 압색'에 이재명 "수년간 시달렸고 나는 결백"…진성준에게 한 말

[정치쇼] '당사 압색'에 이재명 "수년간 시달렸고 나는 결백"…진성준에게 한 말
- 김용 체포·당사 압수수색, 각본 짜놨나
- 3시간 근무했는데 비밀자료? '정치쇼'
- 유동규 석방 대가로 진술회유 의심돼
- 김용 비호 의도 없어, 진실규명해야
- 檢 수사 편파적, 김건희는 왜 놔두나
- 국감 복귀? 9시 의총에서 결정할 것
- 尹 "주사파 협치 불가"? 누구 겨냥했나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2년 10월 20일 (목)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김태현 : 김태현의 정치쇼 2부 뉴스 속 깊숙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이너뷰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오늘은 누굴 모셨냐 하면요. 더불어민주당의 원내수석부대표이신 진성준 의원 모셨는데 앞서도 제가 말씀드렸지만 어제 민주당 입장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날이었습니다.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맡고 잇는 김용 부원장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그것도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서. 그리고 이어진 검찰의 민주당사에 대한 압수수색 시도, 거기다가 윤석열 대통령의 종북주사파 발언까지 민주당 입장에서는 사실 가장 최근 들어서 중요한 날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은데요. 어제 있었던 일들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을 들어보겠습니다.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이신 진성준 의원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진성준 : 안녕하십니까.

▷김태현 : 얼굴이 좀 초췌해지신 것 같은데 어제 개인적으로나 정치적으로 굉장히 힘드신 하루였지요?

▶진성준 : 그렇지요. 그렇지만 이제 국정감사도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피로가 많이 누적되어 있어요, 잠을 많이 못 자서요.

▷김태현 : 네. 어제 일단 제가 보니까 검찰이 한 4시간 정도 민주당사에 대한 압수수색 시도하고, 민주당 의원분들, 그다음에 당원 분들께서 막아서는 현장이 4시간 넘게 진행이 됐었잖아요. 현장에 계셨지요?

▶진성준 : 한 7시간, 8시간쯤 된 것 같습니다.

▷김태현 : 7시간, 8시간이요?

▶진성준 : 네.

▷김태현 : 현장에 계시지 않았습니까?

▶진성준 : 네, 현장에 있었습니다.

▷김태현 : 어제 현장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진성준 : 무슨 예고를 받고서 검찰이 압수수색을 들어온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워낙 긴급하게 소식이 알려지자 당과 상의해서 원내대표는 국정감사를 중지하고 모든 의원들이 중앙당사로 모이도록 그렇게 지침을 내렸는데 의원들께서 신속하게 국정감사를 중지하고 당사로 와 주셨습니다. 또 이런 소식이 알려지자 우리 당을 지지하는 핵심당원들, 열성당원들이 당사 앞으로 모이시기도 했고요. 그래서 어떻게 당을 압수수색하느냐, 또 이제 검찰은 법에 따라서 영장 집행해야 되겠다 이런 팽팽한 대치가 한 7시간, 8시간 가까이 진행되었습니다.

▷김태현 : 물리적 충돌 이런 거는 전혀 없었지요?

▶진성준 : 네, 물리적 충돌은 없었습니다.

▷김태현 : 민주당이 굉장히 어제 있었던 일들에 대해서 문제를 삼고 계시는데 민주당에서 보는 가장 큰 문제는 뭐라고 보십니까? 어제 있었던 검찰의 김용 부원장에 대한 체포영장, 그다음에 민주당사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이 부분들 중에서요.

▶진성준 : 일단 사안을 나눠서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압수수색 영장의 원인이 된다고 할 수 있는 김용 부원장에 대한 혐의 문제는 저희들이야 사실관계를 정확히 어렵겠습니다마는 현재까지의 정황으로 보면 그 수사가 무슨 시나리오처럼 각본을 짜놓고 진행하는 게 아니냐 하는 의심을 강하게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저희들이 국정감사 과정에서도 구속되어 있는 유동규 씨를 계속해서 검사실로 불러서 회유하고 협박했다라고 하는 정황이 국정감사에서 드러났고, 또 그 때문에 모종의 어떤 수사와 관련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 게 아니냐라는 의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마침 유동규 씨가 구속 만료로 석방이 되었어요. 그러면서 김용 부원장에 대해서는 체포를 했지요.

▷김태현 : 네.

▶진성준 : 그런데 이 석방을 어떤 대가로 해서 김용 부원장에 관한 진술, 또는 무슨 이재명 대표에 대한 진술을 받아낸 게 아니냐라고 하는 의혹을 강하게 갖습니다. 그럴 뿐만 아니라 우리 당 의원들이 국정감사 과정에서 문제의 유동규 씨가 석방될 가능성이 있느냐라고 물으니까 석방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서울중앙지검장이 또 시인했거든요.

▷김태현 : 네.

▶진성준 : 그런 정황들로 볼 때 뭔가 각본을 짜놓고 진술을 토대로 뭔가 일을 만들려고 하는 게 아니냐 하는 의심을 강하게 갖고요. 그런 것을 바탕으로 해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서 집행하겠다고 당사에 왔는데요. 김용 부원장은 민주연구원의 부원장으로 임명된 지가 얼마 안 됩니다.

▷김태현 : 11일에 임명장 받았다고 보도는 알려져 있더라고요.

▶진성준 : 그렇지요, 10월 11일에. 그래서 채 2주 정도밖에 되지 않은 분이라 민주연구원에 출근한 날도 한 3일 정도밖에 안 되고, 또 당사에 머물렀던 시간도 각 1시간씩 해서 모두 3시간이라 그럽니다. 그래서 본인의 집기나 비품이나 이런 것도 전혀 가져다 놓지 않았고, 또 문제의 부원장 방은 혼자 쓰는 방이 아닙니다. 민주연구원의 부원장이 세 분이 계시는데 이 세 분이 합동으로, 공동으로 쓰는 방이에요. 그러고 컴퓨터도 딱 한 대 있어요. 그 컴퓨터도 함께 돌아가면서 씁니다. 그러니까 김용 부원장만의 무슨 비품이라 할 것도 없고 거기에 무슨 비밀자료를 둘 것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니지요. 그런 정황임을 다 설명했음에도 불구하고 또 모르지 않을 겁니다. 그런데도 구태여 압수수색을 하겠다고 왔으니 이건 민주당에 대한 흠집내기, 욕보이기 식의 어떤 정치쇼다 이렇게 생각했던 거지요.

▷김태현 : 그런데 의원님, 이런 거잖아요. 어제 언론보도를 종합해 보면 김용 부원장에 대한 체포영장에 범죄사실이, 피의사실이 굉장히 자세하게 적혀 있고, 돈 액수라든지 전달시점, 전달경로까지도 남욱 변호사, 정민용 변호사, 유동규 전 본부장, 김용 부원장까지 이렇게 적시가 돼 있는데 굉장히 구체적이고, 그거에 대해서 법원이 체포영장을 내줬다는 건데요. 그러면 의원님 보시기에는 석방을 대가로 유동규 전 본부장이 혹시 허위진술을 했다고 보시는 거예요, 아니면 그건 아니지만 진술을 받아내는 과정이 깔끔하지 못하다 뭐 이런 입장이신 건가요?

▶진성준 : 정확한 사실관계야 제가 어찌 알겠습니까.

▷김태현 : 그렇지요, 저희도 모르지요.

▶진성준 : 모르는 것인데, 그거 외에는 다른 증거가 없다고 합니다.

▷김태현 : 진술 말고는요.

▶진성준 : 네. 우선 김용 부원장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명확하게 부인했고요.

▷김태현 : 어제 그랬지요.

▶진성준 : 네. 그런데 문제의 유동규의 진술로 여러 사람을 거쳐서, 저도 다 기억이 안 납니다마는,

▷김태현 : 남욱, 정민용, 유동규, 김용 이렇게 돼 있습니까?

▶진성준 : 뭐 그렇게 해서 쭉 순차적으로 넘겨받았다는 거잖아요. 그런데 그 과정에서 처음 마련했다는 돈이 그대로 다 김용한테 흘러왔다는 것인지, 아니면 처음 돈은 얼만데 중간중간에 어째서 얼마가 최종적으로 들어왔다는 것인지 이런 것들도 밝혀져 있지 않아요. 그것도 8억인지 5억인지 하는 큰돈의 시점도 언제부터 언제까지라고만 되어 있지 몇 차례에 걸쳐서 어떻게 어떻게 뭐 이런 것도 안 돼 있더라고요. 그래서 매우 구체적이지 않다, 추상적이다.

▷김태현 : 아마 검찰의 수사패턴상 어제 체포영장 집행했으니까 만료기간이 내일 오후 전에는 아마 구속영장을 청구할 거고, 그러면 아마 주말 지나고 다음 주 초에는 구속 여부가 결정이 될 것 같은데요. 만약입니다, 만약에 김용 부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가 되면 법원이 그 범죄사실에 대해서 어느 정도 소명이 됐다고 보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때는 민주당 입장이 어떨까요?

▶진성준 : 지금은 저희로서는 김용 부원장을 신뢰할 수밖에 없고요.

▷김태현 : 그렇지요.

▶진성준 : 본인은 결백하다라는 얘기를 믿을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영장이 발부된다면 영장이 발부될 만한 어떤 사유가 있으니까 그랬을 거고, 통상적으로는 범죄 혐의가 소명된다라고 하는 이유로 영장이 발부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추가적인 수사가 필요하다고 법원이 인정하는 것이니까. 그거는 그것대로 진실을 밝히기 위한 노력은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네.

▶진성준 : 그런데 저희들이 민주당에 대한 압수수색을 거부한 것은 무슨 김용 부원장을 엄호하려고, 또 비호하려고 한 게 아닙니다. 그런 게 아니고 김용 부원장의 사무실이라고 하는 것이 아까 말씀드린 대로 3인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사무실이고 또 임명된 지 얼마 안 돼서 본인의 비품이라는 게 하나도 없다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걸 모를 리 없는 검찰이 구태여 압수수색을 하겠다고 하니 그렇다면 임의제출 형식으로 검찰이 확보하고자 하는 자료를 봐서 제출하겠다고 했거든요.

▷김태현 : 아, 임의제출 얘기를 하셨어요?

▶진성준 : 네. 그랬는데 그 임의제출도 거부하고 법 집행을 하겠다고만 드니 이것은 민주당에 대한 침탈이다라고 저희들은 생각하는 것이지요. 그런 것은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저희들이 압수수색에 협조할 수 없다고 하는 점을 얘기한 것이지 김용 부원장의 무슨 범죄 혐의를 두둔하려거나 감싸려거나 이럴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굉장히 곤혹스러운 상황일 것 같기는 한데요. 뭐 이 말에 대해서 동의하시는 분들도 있고 동의하지 않는 분도 계시겠지만 이재명 대표에 대한 '사법리스크'라는 용어가 언론에서 회자된 지 꽤 오래되지 않았습니까? 만약에 누가 봐도 이재명 대표 스스로도 측근이라고 얘기했던 김용 부원장이 영장에 기재된 혐의가 어느 정도 인정이 돼서 구속이 되면, 특히 대선자금, 경선자금 얘기를 하니까요. 그러면 이재명 대표에 대한 사법리스크가 수면 위로 떠올라서 이제 현실화돼 가는 건데 그때 민주당은 어떤 대책을 가지고 있을까요?

▶진성준 : 글쎄요. 우선 변호사이시니까 더 잘 아시겠지만 구속영장이 청구되고 발부되었다고 해서 그것이 곧 범죄 혐의가 확정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김태현 : 그렇지요.

▶진성준 : 그걸 강력하게 의심한다는 정도에 불과한 거잖아요. 그러니까 그것이 유무죄를 판별하는 결정적인 증거가 될 수 없다는 거고요. 두 번째로는 저는 그런 혐의를 검찰이 두고 있다고는 생각하는데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이라고 하는 사람이 불법한 돈을 받았다고 하면 그게 곧 이재명 후보의 불법을 의미하는가.

▷김태현 : 그게 바로 경선자금에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뭐 이런 취지이신 것 같은.

▶진성준 : 그건 아니지 않습니까.

▷김태현 : 만약에 돈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김용 부원장의 개인비리일 수도 있다 뭐 이런 취지이신 건가요? 용처는.

▶진성준 : 뭐 그럴 수도 있는 거니까요, 용처를 이제 확인해 봐야 될 문제니까. 그래서 함부로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이렇게 운운할 문제는 전혀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그렇지 않아도 이재명 대표가 지금 수사받고 있는 사안이 비단 이 문제 뿐만은 아니지 않습니까? 선거법 위반은 이미 재판도 시작되었고.

▷김태현 : 네, 성남FC도 있고.

▶진성준 : 뭐 여러 가지 문제가 있는데 이런 일을 이재명 대표는 성남시장 시절부터 수년간 계속적으로 수사를 받아왔다는 거예요. 수년 동안 수사를 받으면서도 당신은 건재했다. 그때 만약에 뭐가 하나 잘못이 있었다고 한다면 진즉 이재명은 오늘이 없다고 하는 입장이거든요.

▷김태현 : 그런 입장을 이재명 대표가 그동안 많이 피력은 하셨는데요. 어제 혹시 이재명 대표 만나보셨습니까?

▶진성준 : 네, 이재명 대표 뵈었습니다.

▷김태현 : 이 수사에 대해서 뭐라 하시던가요?

▶진성준 : 특별한 말씀은 없었는데 말씀드렸던 것처럼 이런 일을 여러 가지 사안으로 수년 동안 계속 시달려왔기 때문에 결백하다고 하는 거는 다른 입장이 있을 수 없고, 또 이런 공격이나 검찰의 수사나 이런 것을 생각보다 덤덤하게 받아들이시는 것 같더라고요. 그러고 이제 답답한 것은 이렇게 계속해서 수사가 이루어지고 그것이 막 보도되고 하지만 당신의 결백을 입증할 다른 방법. 결국 재판에서 결백하다 이렇게 되면 좋은데 재판은 계속 시간이 걸리는 일이고 당장의 정치는 하루하루 굴러가는 것인데 이걸 국민께 알릴 방법이 마땅치 않다. 당신의 진실을 국민께 전할, 또 믿게 할 다른 방법이 없다고 하는 점에서 좀 답답해하는 것 같았습니다.

▷김태현 : 제가 만약에 민주당 의원이라고 하면 지금 상황이 곤혹스러울 것 같은데, 본인의 정치적 입장에 따라서. 소위 말하는 친명계라고 불리는 의원들은 당연히 우리 대표 잘못한 거 아무것도 없다, 당이 결사방어 해야 된다 이런 입장이시지만 소위 말해서 비명계라고 불리는 의원들은 언제까지 당대표의 개인문제에 대해서 우리가 끌려 다닐 거야. 이거 어떻게 해야 돼, 당이랑 대표를 분리해야 되는 것 아니야라는 이야기들도 한다고 언론에 보도가 돼 있는데 맞습니까?

▶진성준 :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지 않고요. 이재명 대표에 관한 이런 문제들이 지난 대선시기부터, 또는 그 이전서부터 계속돼 왔던 문제지만,

▷김태현 : 사실은 대장동 문제가 경선 때부터 나왔던 문제니까요.

▶진성준 : 많이 나왔지만 그게 정말로 문제가 있다면 진즉 사실관계가 드러나서 이재명 대표의 오늘이 있을 수 없을 것이다라고 하는 인식은 분명하고요. 또 검찰의 수사양태가 공정한 수사라고 보기는 어렵게 진행돼 왔어요. 아시는 것처럼 이재명 대표의 이런 사안에 대해서는 온갖 곳을 다 뒤지고 압수수색을 해서 압수수색만 224번이라고 해요.

▷김태현 : 네.

▶진성준 : 그런데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이라든지 학력‧경력 위조사건이라든지 하는 데 대해서는 수사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않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모든 사안에 검찰이 공정한 잣대로 똑같이 수사를 한다면 말씀하신 대로 이재명 대표에 대한 그런 우려도 더 커질 수가 있을지 모르겠는데요. 야당 대표에 대해서는 무리하게 수사를 하면서도 정작 권력 핵심,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해서는 수사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정치적 의도가 있는 수사가 아니냐라고 하는 데 대한 비판과 분노가 당내에 훨씬 큽니다. 또 이재명 대표뿐만 아니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낭한 수사도 계속되고 있지 않습니까? 심지어는 정책적 판단의 사안, 정보의 판단의 사안에까지 다 수사가 들어와서 마치 무슨 큰 잘못이 있는 것처럼 검찰이 수사를 하고 있고 감사도 벌이고 있기 때문에 부당하고 불공정하고 편파적인 감사와 수사다. 그렇기 때문에 이 정권의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라고 하는 분노가 훨씬 크지 당 내부를 향하고 있지 않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국민의힘이나 검찰에서 그런 얘기들 하잖아요. 이재명 대표에 대한 문제라고 불리는 것들이 현 정권 들어와서 발굴해낸 게 아니라 원래 있었던 거고 대장동 문제는 경선과정에서, 소위 민주당 당내 소스로 해서 언론에 보도도 시작 거 아니야라는 얘기들을 국민의힘하고 검찰 쪽에서는 하거든요. 그러니까 정치보복이 아니라 원래 있던 것을 그냥 수사하는 건데라는 입장인데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진성준 : 경선과정에서 불거진 문제도 있고 그전부터 여당 등에 의해서, 당시에는 야당이었겠지요. 문제제기된 것도 있지요.

▷김태현 : 네, 성남FC 같은 것 말씀하시는 거군요.

▶진성준 : 네. 그런데 그것은 하루 이틀 된 문제가 아니지 않습니까? 성남시장 시절에 있었던 일인데 그 사안 가지고도 여러 차례 수사를 받고 감사도 받고 했다는 거예요. 하지만 다 문제없는 것으로 결론이 났는데 정권이 바뀌니까 다시 수사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대장동 문제도 당내에 대통령 후보를 놓고 벌이는 경선은 굉장히 치열한 것입니다.

▷김태현 : 그렇지요.

▶진성준 : 경쟁후보들마다 거의 사활적인 싸움들을 하는 건데.

▷김태현 : 본선보다 더 힘들다는 얘기를 하지요.

▶진성준 : 그러다 보면 네거티브도 막 벌어지게 되고 근거가 불충분한 얘기들도 막 하게 되는데 그렇게 당내 경선과정에서 발생한 사안이라고 하더라도 지금 와서 보면 대장동 사건과 관련해서 돈이 어떻게 오갔다더라 하는 얘기는 이재명 대표와 관련해서 단 한 번도 나온 적이 없고, 무슨 배임 아니냐 이런 얘기가 있었고 이 때문에 수사도 이루어졌지만 지금은 그 문제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것 아닙니까?

▷김태현 : 어제 처음 나온 거지요, 돈 얘기는.

▶진성준 : 어제 처음 나온 얘기인데 이 돈 얘기도 대장동 문제가 아니라 무슨 위례신도시 개발사업과 관련해서 그 과정에서 돈을 받았다 뭐 이런 얘기 아니었습니까?

▷김태현 : 대장동과 등장인물은 거의 동일해서요.

▶진성준 : 등장인물은 동일인물이니까. 그런데 어쨌든 이런 정황들을 보면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국민의힘이나 그쪽에서야 당내에서 발생했던 문제 아니냐라고 얘기할 수 있을지 몰라도 저희 당내에서는 그렇게 시작되었지만 이재명 대표의 결백은 입증돼 왔다라고 하는 인식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지금 민주당의 원내수석부대표이신 진성준 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얘기 좀 들어보고 있고요. 어제 국감 중이지 않습니까. 의원님이 소속돼 있는 환노위는 어젯밤에 다시 열렸다고 보도가 돼 있는데요. 아닙니까?

▶진성준 : 아닙니다. 환경노동위원회는 어제 현장 국정감사, 현장시찰이 있었는데 그것도 오후 5시경에 중지되고 환경노동 위원들도 부랴부랴 다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김태현 : 원내수석부대표이시니까 아무래도 원내전략들 짜고 하시잖아요. 국감에서는 가장 바쁘시고 중요한 직책 맡고 계신데요. 국감이 어제 중단이 됐는데 어떻습니까? 민주당의 입장은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항해서 나머지 국감을 전부 다 보이콧할 건지, 아니면 어제 오늘 좀 일시적으로 중지를 하고 다시 국감 현장으로 복귀할 건지 결정이 났습니까?

▶진성준 : 아닙니다. 최종적인 결정은 오늘 아침 9시에 소집되어 있는 의원총회에서 의원들 다수의 의견을 들어서 결정될 것입니다.

▷김태현 : 네.

▶진성준 : 말씀하신 대로 검찰의 부당한 야당 탄압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국정감사와 국회 일정을 보이콧할 거냐, 아니면 일단 어제 상황은 잘 막아냈으니 또 상황이 발생하면 대응하더라도 국정감사는 복귀하자. 양론이 있을 수 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는 일단 국정감사를 복귀해서 속개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느냐 이런 생각입니다. 그러고 또 상황이 발생하면 또다시 대응을 한다 하더라도. 저는 그런 개인적인 생각인데 오늘 의원총회를 해 봐야 최종적인 결론이 날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어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얘기를 해 볼 건데요.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그런 얘기를 했다고 알려져 있지요. "자유민주주의에 공감하면 진보든 좌파든 협치하고 타협할 수 있지만 북한을 따르는 주사파는 진보도 좌파도 아니다. 적대적 반국가세력과 협치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고 알려져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이신가요?

▶진성준 : 자유민주주의 부정하는 종북주사파가 누구를 지칭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국민의힘은 종종 민주당을 향해서 친북주의라느니 종북이라느니 이런 정치적인 언사를 쏟아내왔는데 민주당을 두고 하는 얘기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과거 어떤 정권이 이른바 종북주사파와 협치를 해 온 정권은 있는지. 민주당도 그런 적은 없습니다. 우선 윤석열 대통령이 말씀하는 종북주사파의 정치세력이 누군지부터 특정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만일 그것이 민주당을 가리켜서 하는 얘기다라고 한다면 용납할 수 없는 발언이지요.

▷김태현 : 어제 대통령실의 이 발언에 대해서 그냥 자유민주주의를 지키자는 국가 보위가 첫 번째 책무인 대통령으로서의 기본적 원칙이다. 원론적인 얘기일 뿐이지 소위 말해서 민주당을 지칭한 것은 아니다 이런 입장인 것 같던데요, 대통령실 입장은.

▶진성준 : 그러니까 민주당을 지칭한 게 아니라면 어느 세력을 두고 하는 얘기인지. 또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이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서 김일성주의자다라고 하고, 또 민주당의 윤건영 의원이나 일부 의원들에 대해서는 종북주의적 측면이 있다고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바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경사노위 김문수 위원장을 엄호했던 게 윤석열 대통령입니다. 뭐 노동현장을 잘 안다는 네트워크가 있다느니. 그런 점을 염두에 두고 한 발언이라고 한다면 그 점에 대해서 분명하게 해명해야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민주당의 원내수석부대표이신 진성준 의원 모시고 어제 민주당에서 있었던 얘기들 짚어봤습니다. 의원님, 오늘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성준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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