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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대놓고 전쟁 범죄…폭격에 우크라 1천162개 도시 정전

러 대놓고 전쟁 범죄…폭격에 우크라 1천162개 도시 정전
러시아가 최근 우크라이나의 전기 관련 기반시설을 집요하게 공격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규모 정전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응급서비스국은 지난 7일 이후 현재까지 우크라이나 11개주 4천개 도시와 마을에서 전력이 차단된 적이 있고, 이들 가운데 1천162곳은 지금도 전력이 공급되지 않는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수도 키이우에서도 일부 지역은 전기와 수도 공급이 끊겼습니다.

응급서비스국은 이 기간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인한 사망자 수도 70여명에 이른다고 덧붙였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10일 이후 미사일과 이란제 자폭 드론 등을 동원해 우크라이나의 기반시설을 타격하고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 8일 만에 우크라이나 발전소의 30%가 파괴됐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이 긴급 복구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겨울을 앞두고 전기 공급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동부 최전선 등에서 우크라이나군 반격에 계속 밀리던 러시아가 후방 전력망 시설을 타격해 패배를 만회하는 방식으로 전략을 수정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전쟁 중 민간인 등 비전투원이나 전력시설, 상수원 같은 민간 시설물을 고의로 타격하는 것은 전쟁범죄에 해당합니다.

제네바 협약과 국제형사재판소 관할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인 로마규정 등 전쟁범죄를 다루는 각종 국제법은 이런 행위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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