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유명 화가 데미안 허스트가 자신의 작품 수천 점을 불에 태웠습니다.
은빛 방화복을 입고 작품 하나하나를 난롯불에 던지는데, 그전에 카메라에 작품을 비춰 어떤 작품인지 알렸습니다.
![자신의 원본 작품 태운 데미안 허스트](http://img.sbs.co.kr/newimg/news/20221012/201709845_1280.jpg)
태워지는 작품들의 가치는 1천만 파운드, 우리 돈 159억 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허스트는 지난해 7월 '화폐'란 제목으로 물방울이 그려진 NFT 작품 1만 점을 판매했는데요.
구매자들에겐 가상자산인 NFT와 물리적 원본을 함께 사들일지 아니면 NFT로만 사들일지 결정하도록 했습니다.
![자신의 원본 작품 태운 데미안 허스트](http://img.sbs.co.kr/newimg/news/20221012/201709844_1280.jpg)
구매자 4천800여 명이 NFT 작품만 남겨지길 원하자, 허스트는 작품 원본을 태운 겁니다.
허스트는 "작품이 NFT로 넘어간 뒤 물리적 원본을 태움으로써 변형을 완성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생계비가 치솟아 경제 사정이 나빠질 대로 나빠진 상황에 비싼 작품들을 불태우는 모습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늘 화제성과 돈을 따라가는 것 같은데 과연 예술이라고 할 수 있을까?" "작품이 진정한 NFT로 대체되는 순간이네요. 재밌는 발상입니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ARSCRONI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