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핵항모 레이건함이 각종 전투기 등 90여 대를 탑재하고 5년 만에 부산기지에 들어왔습니다. 한미 예군은 지난 5월 양국 정상의 합의에 따라서 곧 해상연합훈련에 나설 계획입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이 해군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합니다.
로널드 레이건함은 항모강습단을 구성하는 순양함과 이지스구축함도 이끌고 왔습니다.
레이건함은 영화 '탑건 매버릭'에서 집중 조명됐던 FA-18 슈퍼호넷 전투기를 비롯해,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그라울러 전자전기 등 항공기 90여 대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레이건함이 이끄는 항모강습단엔 순양함과 이지스구축함도 함께 입항했습니다.
지난 5월 한미 정상은 북한 도발에 대응해 억제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미측 전략 자산을 한반도로 전개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마이크 도넬리/5항모 강습단장 : 한국과 미국 안보 상황에 위협이 된다면 언제 어디서든 합동 작전을 수행하겠습니다.]
미 항모가 훈련을 목적으로 한반도에 입항한 건 5년 만입니다.
최근 북한이 핵을 선제공격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법령을 채택하는 등 핵 도발 위협 수위를 높이는 데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이자, 최근 타이완을 위협하는 중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려는 의도도 깔려 있습니다.
로널드 레이건함은 다음 주 동해에서 우리 해군과 연합 훈련에 나서는데, 핵 추진 잠수함 아나폴리스함도 합류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