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의 간접 영향권에 든 인천에서도 쓰러진 가로수가 학원 차량을 덮치고 건물이 침수되는 등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인천소방본부는 어제(5일)부터 오늘 자정까지 인천 지역에서 태풍 피해 신고 45건이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오후 2시쯤에는 인천 연수구의 한 아파트 근처 도로에서 가로수가 강풍에 쓰러져 학원 차량을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8살 학원생과 60대 운전자, 40대 보조 교사 등 3명이 차량에 갇혔습니다.
저녁 7시 10분쯤에는 부평구의 한 건물에 5톤가량의 빗물이 밀려들었고, 밤 9시 50분쯤에는 연수구 한 도로에서 나무가 쓰러졌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강화·옹진군을 포함한 인천 지역에 호우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어제부터 오늘 새벽 0시 반까지 부평구 118㎜, 연수구 송도 115㎜, 서구 경서동 99㎜의 비가 내렸습니다.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