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늘(1일) 오전 한덕수 국무총리와 만나 국정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민생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와 야당이 협력해야 한다는 원칙에는 이견이 없었지만, 구체적인 사안들을 놓고 뼈 있는 말들이 오갔습니다.
김학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국회를 찾았습니다.
두 사람은 정부와 야당 사이 협력을 강조하며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민주당과의 협치와 협력을 통해서 국가를 발전시키는….]
이에 이 대표는 협력할 것은 협력하겠다며, 여야가 공통으로 약속한 정책은 힘을 합쳐 추진하자고 화답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공통 기구를 만들어서라도 공동으로 힘을 합쳐서 협력해 추진하자 이 말씀을 드렸는데….]
한 총리는 윤석열 대통령 역시 여야정 협의체를 실무급까지 구성하고 상설화하겠다는 의지가 있다고 이 대표에게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현안들을 놓고는 뼈 있는 말들이 오갔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초대기업의 세금은 왜 깎아준다는 것인지 좀 이해가 일단 안 되고요. 혹시 총리님 생각이 그러신 건 아니겠죠?]
[한덕수/국무총리 : 저도 좀 거기엔 동의를 했습니다.]
한 총리는 세계가 법인세를 낮추는 쪽으로 가고 있다고 설명했는데, 이 대표는 정부가 취약 계층부터 챙겨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이 대표는 한 총리와 접견한 뒤, 이은주 정의당 비대위원장과 조정훈 시대전환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를 잇따라 예방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