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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해 감사원장, 서해 피격 감사 치하…에너지 감사 의지

중립성 논란 정면돌파 의지

최재해 감사원장, 서해 피격 감사 치하…에너지 감사 의지
최재해 감사원장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해 감사원이 발 빠르게 감사에 착수한 점을 자체적으로 높이 평가하며 하반기 신재생에너지 관련 탈원전 감사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습니다.

최 원장은 오늘(26일) 감사원 개원 74주년 기념식에서 이같이 언급했습니다.

최 원장은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한 감사에 신속히 착수하는 등 사회적 논란이나 국민의 의문을 조기에 해소하는 데에 역량을 집중했다"라고 상반기 감사 활동에 대해 평가했습니다.

최 원장은 이어 하반기 감사 활동과 관련해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추진 실태를 점검하여 에너지 수급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도모하겠다"라며 정치권에서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탈원전 관련 에너지 정책에 대한 감사에도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통계 정확성 논란에 대해서도 "국가 통계 시스템의 적정성도 꼼꼼히 살펴보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 원장은 백신 수급 지연 문제 감사 관련 감사 착수 시점 적절성 논란에 대해서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안정되면 감사에 나서 공과(功過)를 가리겠다고 언급했습니다.

감사원의 정치 중립성이 도마에 오른 터라 정치권이 최 원장의 발언 하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만큼 논란이 될 여지도 있는 발언인데, 이를 의식한 듯 최 원장은 "스스로도 외풍이나 시류에 흔들림 없이 감사원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확고히 지켜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라는 말로 정면돌파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최 원장은 이어 직원들에게도 "직무상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은 국민 신뢰의 전제조건임을 명심하고 불편부당한 자세를 엄정히 견지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최 원장은 기념사 말미에서는 대검찰청과 국가정보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 주요 권력기관에 대한 감시와 점검도 놓치지 않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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