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여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는 미국에서 경제에 대한 인식이 극도로 악화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ABC방송과 입소스가 5일부터 이틀간 미국의 성인 66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9%가 미국 경제가 나빠지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강타한 지난 2008년 조사에서 같은 질문에 82%가 '그렇다'고 답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경제가 나아지고 있다는 답변은 12%에 불과했고, 기본적으로 비슷하다는 응답은 18%에 그쳤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37%로 최저 수준을 이어갔습니다.
인플레이션 대응과 관련해선 29%만이 지지 입장을 표했고, 69%는 불만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BC는 "중간선거가 석 달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미국인들이 경제 상황에 대한 비관적 전망을 유지하고 있고, 미래에 대해서도 부정적"이라며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 역시 부진에서 헤어나오고 있지 못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